대학기술지주 3번째 개인투자조합 결성
대학發 기술창업·자회사·지역스타트업 지원
4년간 운용 ‘노하우’로 창업생태계 성장 ‘기대’

지난 29일 부산대학교 산학협동관 512호에서 개최된 '부산대대학창업 제3호 개인투자조합 결성총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제공)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혹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부산대학교기술지주㈜가 지난 2018·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창업펀드(투자조합)’를 조성했다. 교원창업 및 자회사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부산대기술지주의 투자자금 운용이 확대된 것으로, 대학에서 시작되는 혁신 창업이 지역 창업생태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감이 모인다. 

부산대학교기술지주(대표 최경민 기계공학부 교수)는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한국모태펀드 2022년 교육계정 출자사업’에 선정, ‘부산대대학창업 제3호 개인투자조합 결성 총회’ 행사를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번 3호 개인투자조합은 35억원의 투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투자 대상은 △지역 학생창업기업·교원창업기업 △자회사 등이다. 부산대학교기술지주가 업무 집행조합원, 한국모태펀드가 특별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유한책임조합원 중 대학기관인 숙명여대기술지주, 세종대기술지주, 인제대산학협력단, 대전대기술지주가,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는 ㈜아이티엘, ㈜티랩이 참여했다. 

부산대기술지주는 이번 결성한 투자조합까지 포함해 총 4개 투자조합에서 152억원의 투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교원·자회사 등 대학발 우수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내 스타트업과 창업자들도 발굴해 투자할 방침이다. 

최경민 부산대기술지주 대표이사는 “부산대기술지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제3호 대학창업펀드를 통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 육성과 동남권 창업문화 확산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학교기술지주㈜는 지난 4년 동안 펀드 운용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자회사 지원을 통해 투자연계-유치 경험이 있어 이번 개인투자조합 성과 확대 또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35개 자회사 설립, 2015년 이후 61개 기업에 70억원을 투자해 창업생태계 형성에 기여해왔다. 

이번 제3호 개인투자조합은 오는 8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을 완료하고, 스타트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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