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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전 SL인베스트 부회장, '어뉴파트너스' 설립 박홍렬 전 KB인베스트 상무 공동 대표 선임, ICT·소부장 투자 전망

이종혜 기자공개 2022-07-28 14:57:1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5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인 김종욱 전 SL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VC 창업에 나섰다.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인 '어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뉴파트너스는 이달 초 설립됐다. 자본금은 3억원 규모로 회사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동에 자리를 잡았다. LLC형 VC는 따로 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등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로 프로젝트펀드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LC형 VC는 별도 설립 자본금 20억원이 필요한 주식회사 형태 창업투자회사(VC)와는 달리 임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해 경영에 참여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VC는 80%이상이 LLC형 VC다. 국내에도 최근 2년 동안 벤처투자시장이 확대되고 책임투자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제정된 벤처투자촉진법에 따라 LLC형 VC 역시 일반 창투사와 동일한 조건으로 벤처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지위도 얻었다. 과거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지위를 획득해야만 LLC형 VC로 인정받았다. 법 개정으로 이 과정 없이 민간주도로 벤처펀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약정총액의 1%는 파트너들이 책임져야 한다.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도 생겼다.

어뉴파트너스는 선배 심사역인 두 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종욱 전 SL인베스트먼트 부회장과 박홍렬 전 K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함께 투자와 경영을 총괄한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에서 심사역을 시작했다. 2000년 SL인베스트먼트로 합류한 이 부회장은 하우스의 창립멤버로 오래 기간 벤처투자본부장을 맡았다. 주로 ICT, 반도체, 제조 섹터에 투자했던 김 대표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은 홈캐스트, 동진쎄미켐, 백산, 텔로드, 이노와이어리스, 아바코, 휴림미디어 등이다.

박 대표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그룹을 총괄했다. 30년간 KB인베스트먼트에서 성장을 함께한 산증인이다. 1966년생인 박 대표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KB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국민기술금융에 입사하면서 VC업계에 입문했다. 벤처투자본부 본부장, 선임본부장, 상무보 등을 지냈다.

박 상무는 ICT,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해왔다. KB 코넥스 활성화 투자조합, KB12-1벤처조합 등 다양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에이프로, 지놈앤컴퍼니 등이다.

어뉴파트너스는 법인 설립을 마친만큼 본격적으로 펀드 조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투자분야는 그간의 두 대표의 투자섹터를 고려했을 때 ICT,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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