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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 투자유치' 바이포엠, 콘텐츠 컨소시엄 추진 1000억 조성 목표, 프랙시스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논의…OSMU 수익 구조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2-07-19 08:10:3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콘텐츠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컨소시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위축기에 사모펀드(PEF)로부터 550억원을 투자받으며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 One Source Multi-Use)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는 15일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컨소시엄 조성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략적투자자(SI)로서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PEF '프랙시스캐피탈'과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기존 주주인 네이버 웹툰, F&F 등이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논의 중이다. 여기에 다른 PEF나 업체도 추가 투자자로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컨소시엄을 활용해 하나의 콘텐츠 IP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는 OSMU 수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비롯해 콘텐츠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성을 완료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전개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는 IP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배경에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대거 등장으로 IP 수익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OSMU 사업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산하에 엔터테인먼트, 웹툰 및 드라마 제작사(CP) 등 5개 분야의 콘텐츠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유의 마케팅 경쟁력을 활용해 빠르게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는 "OSMU 사업 구조를 구축했지만 앞으로 진행하는데 자본적지출(CAPEX)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 등 협업이나 투자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최근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PEF로부터 55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확장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신주 단가(포스트 밸류) 기준으로 2000억원대 후반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SI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협업 관계를 맺어갈 계획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해 JTBC스튜디오에 30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음원 저작인접권 관리회사 비욘드뮤직에도 2000억원을 투자하며 콘텐츠 시장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이미 ‘하이브’ 투자 수익으로 성과를 거둔 경험을 갖췄고, 올해 음원 저작권 플랫폼 뮤직카우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투자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력인 음원 IP 사업에 더해 영화와 드라마, 출판, 웹툰·웹소설 제작 등을 아우르는 OSMU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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