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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바이오…임상중단에 IPO 흥행실패까지

파멥신 이어 퓨처캠 임상중단…에이프릴바이오 공모가 최하단

2022-07-20 05:50:16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상승하던 K바이오가 올해 들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사라지며 반등 가능성이 요원한 것.

특히 최근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던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임상을 중단하는가 하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나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시장의 냉혹함을 재확인했다.



지난 15일에는 파멥신이 개발중이던 핵심 파이프라인인 올린베시맙(TTAC-0001)에 대해 미국과 호주 2상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했다.

올린베시맙은 국내 최초 항암 항체신약 물질로 주목받았으며, 국내 항체치료 최고의 연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진산 대표가 이끌던 과제인 만큼 아쉬움이 더했다.

2008년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으로 유명한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한국 바이오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30여개 투자 대상자 가운데 유 대표가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해 9월 파멥신이 설립됐다.

이후 갖은 어려움을 거쳐 3번의 도전 끝에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파멥신은 2019년 호주 Austin Health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바시주맙 투여 후 진행성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올린베시맙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임상 계획 대비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해 임상 완료시까지 상당한 금액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해졌다.

파멥신은 “투입 자원 대비 효익 및 회사의 추가 임상 예정 등 효율적인 자원 배분 검토 후 조기 임상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퓨쳐켐은 지난 2월 적응증 추가를 목적으로 신청한 생화학적 재발 전립선암 환자1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추가 임상 3상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1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재 퓨쳐켐이 진행하고 있는 전립선암 진단제 임상 3상 연구는 초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추가로 생화학적 재발 전립선암(BRPC)환자에게도 진단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자진 취하 사유는 기존에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에 대해 심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효성 평가 부분 보완 의견이 있었고, 이 부분을 임상실시기관과 협의 후 임상시험계획서를 변경하여 재신청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유한양행이 2대 주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에이프릴바이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업계 전반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바이오기업들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그 기술력은 물론 3월 상장 예비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재심사에서 통과한 첫 사례인 에이프릴바이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적지 않았던 것.

이는 에이프릴바이오가 SAF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발굴한 'APB-A1'을 지난해 12월 덴마크 룬드벡에 비상장 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54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실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한양행이 최초 투자 후 지난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라는 점도 기대치를 높였다. 유한양행은 단순 지분 투자뿐 아니라 항체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낮춘 1만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해져 수요예측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이 아직 성공한 케이스가 없는데다 전반적으로 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그 기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데이터 증명을 통해 그 실적을 가시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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