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금성백조, 중견건설사서 벤처투자사로 사업영역 확대

지난달 15일 ‘라이징에스벤처스’ 창업투자사 등록
외부 투자 전문가 영입…기술창업기업 투자 본격화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2022-07-12 15:56 송고
대전 서구 탄방동 소재 금성백조 사옥 전경.© 뉴스1
대전 서구 탄방동 소재 금성백조 사옥 전경.© 뉴스1

대전·충청권의 중견건설사 금성백조가 기술기업 전문투자사인 벤처캐피탈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12일 금성백조주택에 따르면 금성백조건설 등 금성백조 계열사 출자를 통해 설립한 ‘라이징에스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 취득과 함께 지난달 15일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금성백조는 대전을 기반으로 한 디벨로퍼이자 중견건설사다.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자금력을 회사 신성장 동력의 발굴에 투자하겠다는 취지와 함께 창업 생태계 기여 및 지역 후배 기업 양성을 위해 2021년 4월 라이징에스벤처스를 설립했다.

특히 라이징에스벤처스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일한 창업투자회사로, 초기 기술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자회사를 스타트업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외부 투자 전문가인 40대 장지영씨를 2020년 말 전문투자심사역(이사)으로 영입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석사로, 금호건설을 시작으로 산업계에 입문한 후 그는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거친 창업 기획 및 기술 창업 스타트업 발굴·투자 전문가다.

창업 이래 40여 년간 중견건설사로 성장을 위해 보수적 경영을 펴 온 금성백조가 40대 초반의 젊은 외부 전문가를 심사역으로 영입해 자회사의 투자 총괄로 임명함으로써 라이징에스벤처스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혁신적 경영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라이징에스벤처스 CI.(금성백조 제공)  © 뉴스1
라이징에스벤처스 CI.(금성백조 제공)  © 뉴스1

라이징에스벤처스는 설립 당시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금으로 설립이 가능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우선 취득했고, 지난해 5월에는 100억 원 규모의 ‘케이에스비제이-라이징스타 제1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적극적인 투자 및 대외 활동으로 설립 1년 만에 창업투자 생태계에 안착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성백조 내부에서 소규모 건설업계 첫 데모데이인 ‘시너지IR데이’를 기획해 개최한 바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4월에는 조합 결성 및 투자 활동을 위해 기존 금성백조 계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본금을 증자(9억9000만 원 → 30억 원)해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으며, 100억 원 규모의 2호 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

라이징에스벤처스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플렉서블 배터리 제조기업 ‘리베스트’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및 만성질환 환자 관리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 △고주파 레이더를 이용한 차량용 재실감지 솔루션 공급 기업 ‘에이유’ △크리에이터 공간 예약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빌리오’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솔루션 개발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 등이다.

또 △위치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면 서비스 기업 ‘팀워크’ △온라인 환테크 플랫폼 서비스 기업 ‘스위치원’ △방사선 물질을 활용한 표적 항암제 개발 기업 ‘ZTI바이오사이언스’ △인공지능 연성 내시경 개발기업 ‘다인메디컬그룹’ 등으로 건설 관련 콘테크, 프롭테크 기업 외에도 인공지능, 바이오, 2차 전지,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반 초기창업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환 라이징에스벤처스 대표이사는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 및 재무적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후속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더 성장지원이 필요한 설립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비수도권 지역 기반 기술창업기업에 우선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ws966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