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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年수익률 35%…운용자산 늘려 상장 추진"

임성현 기자
입력 : 
2022-07-11 17:37:27
수정 : 
2022-07-12 06: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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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훈 더웰스인베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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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를 앞세운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내년 말 5000억원 규모로 운용자산(AUM)을 키워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임팩트 투자'로 일궈 낸 벤처캐피털(VC) 성과를 바탕으로 사모투자(PE)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투자 수익을 창출하고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착한 투자'를 말한다. 강상훈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1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VC 성과로 실적 요건이 충족된 만큼 운용자산을 지금의 2배로 키워 내년 말에는 상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VC펀드 19개와 PE 2개를 운용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6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2769억원에 달한다. 2016년 7월 설립된 이후 5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강 대표는 "재작년과 작년에 청산한 2개 벤처조합이 모두 내부수익률(IRR) 최상위권을 달성했다"며 "2년 연속 청산수익률 톱5에 오른 VC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약정 총액이 50억원 규모인 닥터스헬스케어제1호는 2020년 청산 IRR 25.7%로 49개 국내 VC펀드 중 수익률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청산한 솔루션캐피털제2호 역시 34.5%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운용자산의 20~30%는 임팩트와 ESG 투자에 투입되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코리아임팩트와 코리아임팩트스케일업 펀드를 총 5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250억원대 더웰스도시재생 펀드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뛰어든 PE 부문도 영역을 확대하며 VC와 함께 양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각각 3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 2개를 운용 중이고 청라국제도시에 26만1635㎡로 조성되는 3조원대 초대형 프로젝트인 청라의료복합타운에도 뛰어들었다. 강 대표는 "PE는 대기업 구조조정 등에 특화된 스페셜 시추에이션 딜로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PE를 2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사회적 가치와 장기적 수익을 접목한 자체 비즈니스 모델인 '큐빅 모델'을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강 대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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