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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인베, 대유에이피 3년 투자 숨은 성과는 대유에이피, 케이클라비스 조합 출자 계열사 간접 지원…투자 성과 외 운용수수료 '짭짤'

김진현 기자공개 2022-07-12 07:24:0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투자회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스티어링휠 제조사 대유에이피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대유에이피는 코스닥 상장사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케이클라비스신기술조합제7호'는 최근 대유에이피 보유 지분이 6.53%에서 0%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2019년 7월 취득한 대유에이피 1회차 전환사채(CB)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회수한 게 지분율 감소 배경이다.

대유에이피는 2019년 7월 1회차 CB를 발행하며 135억원을 조달했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이 가운데 65억원 규모의 CB를 취득하며 대유에이피에 투자했다. 당시 표면이자 2%, 만기이자 5% 조건으로 발행한 CB를 3년만에 회수한 것이다.

이번 투자로 약 17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65억원을 투자해 대략 82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50억원 어치 규모의 CB는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해 만기 이자를 수령했고 나머지 15억원 가량은 보통주로 전환해 장내 매각을 통해 회수했다.

투자 성과 자체는 '잭팟'까지는 아니지만 대유위니아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 숨은 성과다. 대유에이피는 1회차 CB 발행 이후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의 '케이클라비스신기술조합제6호' 출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합 운용을 통해 얻는 수수료, 보수 등을 더하면 투자 수익은 더 올라가는 셈이다.

대유에이피가 CB 출자로 조달한 현금 일부를 계열사 지원을 위해 사용하면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신기술조합을 활용한 것이다. 케이클라비스신기술조합6호는 대유위니아 계열사인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등이 출자한 '수피위니아사모투자합자회' 조합사원으로 47.9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현대차·기아 등이 주요 고객사인 스티어링휠 생산이 주력인 회사다. 2001년 대유위니아 계열 편입 이후에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2019년 이후 대유에이텍이 보유하던 북경대유, 염성대유 등 지분을 취득했고 대유홀딩스의 염성동강 지분도 취득했다. 또 모회사 대유플러스에 대한 자금대여 외에도 간접 출자를 통해 계열사 지원에 자금 투입을 늘려왔다. 2022년 3월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98.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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