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블록체인·자율주행…미래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활기

  • 등록 2022-07-09 오전 10:30:00

    수정 2022-07-09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4일~8일)에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동형암호 기술, 조각투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불안정한 금융 환경과 증시 부진 등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 속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가치가 두드러지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객사에 쉽게 블록체인 적용…‘블로코’

블로코는 롯데그룹 마케팅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통해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로코는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아래 블록체인 전문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홍기획은 신사업 추진 차원에서 블로코에 투자했다. 회사는 롯데그룹 내에서 대체불가토큰(NFT)과 증권형토큰(STO) 등 블록체인 기술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블로코는 지난해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를 본 기술성평가(기평)에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NFT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사이어티’

NFT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옴뉴움’을 운영하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서비스 스타트업 사이어티는 해시드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개발사 버크오설리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다. 사이어티는 코딩 없는 NFT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옴뉴움’을 론칭해 주목 받은 스타트업이다. 옴뉴움은 누구나 쉽게 NFT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사이어티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다수가 여전히 스마트 계약이나 월렛이 탑재되지 않은 웹2.0 서비스에만 의존하는 가운데 사이어티는 기존 웹2.0이 제공하던 방식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소통 경험을 웹3.0 유저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물 조각투자 ‘바이셀스탠다드’

바이셀스탠다드는 BNK투자증권과 스탤리온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명품과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 조각 투자를 지원하는 소액 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한다.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 희소한 현물자산 소유권을 조각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바이셀스탠다드가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조각투자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MZ세대가 투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바이셀스탠다드의 서비스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주요 투자 품목으로 명품과 미술품 같은 소형 현물에서 부동산까지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범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형암호 원천기술 보유 ‘크립토랩’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2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동형암호(고객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4세대 암호체계) 기술 특허 보유 스타트업이다. 기존 암호화 기술은 해독 단계에서 해커의 침입으로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동형암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처리 과정 필수 단계인 실수 계산에서 데이터 연산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상용화가 어려웠다. 크립토랩은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해 최초의 실수연산을 지원하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할 수 있는 동형암호 체계와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제품 ‘혜안(HEaaN)’을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크립토랩이 보유한 동형암호 원천기술이 세계 표준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각 산업계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고 동형암호 기술이 향후 의료와 금융,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분야에서까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큰 사업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크립토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동형암호와 세계 유일의 동형수학 라이브러리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

카닥은 한국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닥은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와 정비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하자는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자동차 외장 수리비용 견적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엔진오일 및 타이어 교체 서비스, PB 상품 판매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카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 2013년 서비스 시작 이후 4000억원 이상의 누적 거래액, 320만건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카닥의 충성도 높은 정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영역에서 정비소용 SaaS 및 커머스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졸음운전 방지 기술…‘딥인사이트’

AI 기반 3D 센싱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는 딥인사이트는 만도와 빌랑스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딥인사이트는 AI, 광학, 3D 센싱 시스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3D 운전자 상태 인식 시스템을 선보이며 자율주행 업계 관심을 받았다. 딥러닝 기반 AI 프로그램과 초소형 스마트 3D 카메라를 결합해 저조도 환경이나 안경 착용 상태에서도 정확히 안면 인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원인의 약 70%로 분석되는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을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딥인사이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 카메라 인식 기능의 경우 정확도가 낮아 오인식·오작동이 빈번해 경고음 때문에 오히려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딥인사이트는 저조도 환경 등에서도 정확히 인식해내는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혁신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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