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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단비' 농협중앙회, 블라인드펀드 출자 4곳 선정 스톤브릿지·아주IB 등 뉴딜펀드 선정 PEF 강세, 사당 700억 안팎 지원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06 08:19:3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가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최근 기관투자자(LP)들이 출자 사업을 줄이는 가운데 농협회중앙회가 지난해보다 출자 규모를 늘려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뉴딜펀드에 선정된 사모펀드(PEF)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다소 고전하고 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낙점을 받았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예전과 같이 일부 PEF만 제한적으로 초대해 선정 절차를 밟았다. 올 상반기에는 IMM PE를 비롯해 스톤브릿지캐피탈, 아주IB투자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 금액은 전년 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으로 통보됐다. 지난해에는 PEF마다 500억원씩 출자했지만 올해에는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산업은행이 주관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PEF가 강세를 보였다. 스톤브릿지는 뉴딜펀드 대형부문 출자사업에 선정돼 105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의 핵심전략산업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출입은행 출자 규모는 대략 300억~400억원이다. KB증권도 100억원을 수시출자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펀드레이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주IB도 탄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딜펀드 대형부문과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서 아주IB는 1호, 2호 블라인드펀드를 2500억원, 1700억원 규모로 결성해 중소형 운용사(GP)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중대형 GP와의 경쟁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작지만 강한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PEF는 국민연금이 올해 진행하고 있는 사모대체 PEF 부문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조만간 총 6곳 중 3곳이 최종 선정된다. 출자규모가 1500억~2000억원인 만큼 이번에도 선정되면 펀드레이징을 순조롭게 마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IMM PE도 최근 LP들의 우려를 깨고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며 전통의 강호라는 명성을 지켰다. 업계에서는 IMM PE가 바이아웃 투자를 한 상장사의 실적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IMM PE는 2~3년 사이 대형 바이아웃을 진행해왔다. 이때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이 화장품제조·유통업체 에이블씨엔씨,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이다.

다만 에이블씨엔씨는 오랜 기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한샘 역시 주가가 인수 당시(14만원) 대비 절반 이하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하나투어만이 투자 단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PEF의 지원이 적은데다 기존 투자관계의 신뢰성 속에 위탁운용사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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