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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산은, SK에코플랜트 프리IPO 투자자로 합류 7000억 2호 인프라펀드 첫 투자처로 낙점, 신·구주 합쳐 1200억 투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2-07-05 08:11:5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산업은행이 공동 결성한 2호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SK에코플랜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한다. 총 투자규모는 1200억원으로 2호 인프라펀드를 통해 투자금이 전액 충당될 예정이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PE와 산업은행은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 1200억원 규모로 참여를 확정했다. 투자 구조는 신규 발행되는 상환우선주(CPS)를 900억원, 구주를 300억원 규모로 각각 인수하는 방식이다.

유진PE와 산업은행은 2호 인프라펀드인 '그린이니셔티브2호'만을 활용해 이번 투자를 진행한다. 2호 인프라펀드는 지난해 8월 705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블라인드펀드 단일 출자 한도는 펀드 규모의 20% 수준이다. 2호 인프라펀드의 규모를 고려하면 1500억원까지는 단일 투자 건에 대한 출자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투자는 당초 SK에코플랜트 프리IPO를 주도적으로 이끌던 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의 초대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 등으로 펀딩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를 우군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PE와 산업은행은 2호 인프라펀드 투자처를 ESG 관련 인프라 분야로 정했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1위 환경사업자를 목표로 폐기물 처리업체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투자처로서 조건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SK에코플랜트 프리IPO 참여는 2호 인프라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다. 유진PE와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KG ETS, 대경오앤티 등 굵직한 인프라 관련 M&A에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성과를 내지 못했다. KG ETS 인수전은 예비입찰에만 참여했고 대경오앤티 인수전은 매각 측이 관련 절차를 연기했다.

유진PE와 산업은행은 2018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폐기물처리업체에 다수 투자한 경험이 있다. 1호 인프라펀드에는 종합 폐기물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 액상 폐기물처리업체 씨에스 에코 등이 포트폴리오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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