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팀프레시,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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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4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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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팀프레시,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팀프레시가 기관 투자자와 일반 기업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방식으로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신 주식 1주 발행액은 113만 6,203원이다. 지난 2021년 3월, 시리즈C 투자 당시 발행액은 45만 7,650원으로 기업 가치는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5,000억 원이다.

출처: 팀프레시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인 뮤렉스파트너스, DTN-농협 캐피탈, 나우IB - 농협은행, 다올 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우리은행 등을 포함해, 신규 주주인 KT, 스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팀프레시의 설립 첫 해 매출은 약 27억 원이었지만, 2021년 매출은 약 901억 원을 기록해 3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2년 5월 기준 월 매출은 약 200억 원으로, 2022년 상반기 매출은 약 1,0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팀프레시가 주력하는 사업은 새벽배송을 포함한 물류 대행, 식자재 유통, 차량 주선 등이며, 최근 신사업으로 기업전문 패키지 보험 컨설팅, 프랜차이즈, 제조, 이커머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팀프레시픅은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사에 원재료 소싱, 제조, 물류, 인프라, IT, 기타 제반 서비스까지 제공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팀프레시는 대기업부터 소상공인 등 고객사 수는 2,0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콜드체인 새벽배송 대행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1개소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5개소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프리디그룹,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스마트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디그룹이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본사를 둔 펀드 투자그룹인 ACA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인 Daiwa ACA APAC Growth LP가 주도하고 다이와증권그룹이 후원했다. 또한, 머스킷티어 캐피털, 차이나켐그룹, HKSTP 코퍼레이트 벤처 펀드(CVF), 래디언트 테크 벤처스, SOSV 셀렉트 펀드 등도 참여했다.

출처: 프리디그룹

프리디그룹은 고객과 브랜드 간 원활한 데이터 중심 상호 작용 방식을 구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삼성, 차이나모바일, 메리어트, 텐센트그룹, 구글, FIFA 월드컵, BMW, LG 등 2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업하며, 현재 전 세계 10개 지사에서 14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프리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허브인 홍콩, 한국, 캐나다에 기술 팀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커머스 팀을 구축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시장에서 증가하는 사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싱가포르에 추가로 본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프리디그룹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이블 자오(Abel Zhao)는 "우리는 우리와 같은 디지털 전문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기술 발전의 순간 속에 있다”라며, “이번 신규 투자는 회사와 팀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프리디그룹의 다음 단계인 기술 및 지리적인 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디그룹 공동 창립자이자 CPO인 이민규 대표는 "우리 팀은 머신 러닝, 고객 상호 작용, 그리고 기업을 위해 제품 경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라며,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시장에서 고객사의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고객사가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노랩스,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 청호나이스, CTK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33억 원이다.

IAM____, 출처: 모노랩스
IAM____, 출처: 모노랩스

모노랩스는 지난 2020년 4월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운영사 선정 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정기구독 서비스 ‘IAM____(아이엠)’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2월 스마트 스낵 ‘공부할 때 먹는 젤(공먹젤)’을 출시해 현재 누적판매량 20만 개 돌파를 기록했으며, 올해 하반기 골프 라운딩용 스마트 스낵과 콜라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노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 원격의료, 시니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회사 인수와 함께 이번 투자에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청호나이스와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스마트스낵 제품군 확대 및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2023년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원격의료, 시니어 헬스케어 등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링 게임즈,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게임 개발사 ‘주식회사 링 게임즈’가 첫 NFT RPG ‘스텔라 판타지(Stella Fantasy)’로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애니모카 브랜드가 리드했으며, 플라네타리움, 디파이언스 캐피탈, 플레이 벤처스, 더블 피크, 디웹3 캐피털, 길드 파이, 아보카도 다오, 패쓰다오 등 글로벌 투자사와 유명 해외 길드가 참여했다.

출처: 링 게임즈

링 게임즈는 전 세계 150개국에 서비스해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킹스레이드’의 주요 제작진이 지난 2019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스텔라 판타지’ 프로젝트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애니모카 브랜드는 글로벌 게임파이와 블록체인 부문 리더로 현재 NFT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 부문 340개 이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스텔라 판타지는 오는 2022년 8월말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곧 게임 플레이 예고편과 화이트리스트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마케팅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링 게임즈 윤주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준비 중인 ‘스텔라 판타지’의 원활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패니지먼트의 미국 법인 ‘팬들’, 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패니지먼트의 미국 법인 ‘Fanddle(팬들)’이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팬들은 패니지먼트가 올해 미국에 설립한 법인으로, 북미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팬들, 출처: 패니지먼트

패니지먼트는 글로벌 한류 팬덤을 바탕으로 팬덤 서비스를 제공하며, 콘텐츠 기획 및 커머스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서비스를 선보인 팬들은 현재 글로벌 1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패니지먼트 박시하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라며, "글로벌 팬덤 시장 진입을 위해 많은 전략을 다각화로 펼칠 예정이다.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 된 팬덤 서비스의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토글랩스,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온라인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토글’을 서비스하는 토글랩스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술보증기금, 하나은행,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토글은 이커머스 판매자의 업무 처리를 간소화하는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여러 플랫폼에 입점한 이커머스 판매자를 위한 업무 툴로 ‘상품 및 주문 관리’, ‘CS문의’, ‘재고관리’, ‘송장 출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무재고 판매할 수 있는 드랍쉬핑 플랫폼을 개설해 판매자가 겪는 상품 소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토글 서비스 이미지, 출처: 토글랩스

토글랩스는 기존 쇼핑몰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사용자 요구사항을 파악해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토글 이용 고객사는 1만 2,000여 곳으로 토글을 통해 처리된 누적 온라인 상품거래 수는 4,000만 건에 달한다.

토글랩스 최준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판매자들이 쇼핑몰 업무 처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히할 수 있도록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과 B2B 드랍쉬핑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소싱, 물류, 마케팅, 금융 등 이커머스 주요 사업을 아우르는 이커머스 B2B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윙,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 선정

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유니콘 육성 사업 중 하나다.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운전자금, 시설자금을 불문하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0억 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처: 스윙
출처: 스윙

지난 2018년 설립한 스윙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전동 모빌리티 약 7만 대를 바탕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전년 대비 362%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스윙은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스윙은 올해 초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 400억 원을 확보, 올해 연말까지 전동킥보드 10만 대 증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동 모빌리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효율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스윙 김형산 대표는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으로 스윙의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라며, “특별보증 지원을 통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스토, 2022년 예비유니콘 최종 선정

파스토가 지난 2021년 아기 유니콘 선정에 이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파스토는 온라인 사업자들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풀필먼트 플랫폼을 구축, SME(중소상공인) 대상으로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신설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제도를 통해 국내 1호로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을 받았으며(용인1센터), 용인2센터도 1등급 인증을 연속 획득했다.

출처: 파스토

올해 예비유니콘 육성사업은 총 76개사가 신청해 20개사가 선정됐다. 심사는 요건 검토와 서면평가, 기술평가, 보증심사, 마지막으로 국민심사단과 전문가의 대면평가를 통해 진행했다.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은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2단계 사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특별 보증을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파스토 홍종욱 대표는 “지난 2021년 아기유니콘 선정에 이어 올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물류 표준화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 파스토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자와 국내외 파트너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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