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로봇 스타트업, '소·부·장 전문기업' 인증 획득
로봇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치로보틱스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인증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2002년 도입됐다. 생산 제품이 정부가 정한 업종에 해당하고, 총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소재·부품·장비류에 속하는 등 적정 조건이 요구된다. 정부 주관 연구개발(R&D) 사업이나 병역지정업체 신청 등에서 가점이 있다.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금융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2018년 설립됐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활 로봇과 원격 재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환자들이 매번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느라 이동 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손목, 발목 등 관절 재활 기구 ‘리블레스’ 등이 대표적 기기다. 지난해 10월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포스코기술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에이치로보틱스 측은 “다양한 산업 경쟁력이 소재·부품·장비에 의해 결정되고 있어 선진국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며 “인정받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