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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3D 인테리어·메타버스 기술기업 ‘어반베이스’ 투자

삼성벤처투자, 3D 인테리어·메타버스 기술기업 ‘어반베이스’ 투자

기사승인 2022. 06.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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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인테리어·메타버스 공간 관련 기술로
삼성전자 가전과 협업 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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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인테리어 도면 예시.
삼성벤처투자가 3D 인테리어·메타버스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사로 각 관계사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전략적,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3D 인테리어, 메타버스 관련 기술은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과 협업이 점쳐진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어반베이스와 협업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어반베이스는 2D 건축 도면을 3D 공간으로 자동 모델링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 중국, 유럽, 일본, 미국, 홍콩 등에 특허를 보유했으며 국내 아파트 단지 97%의 3D 도면 데이터를 구축했다. LG전자 베스트샵, 가구브랜드 일룸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태블릿PC로 고객의 집 도면을 띄우고 가구, 가전을 배치해 보여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영역의 핵심 기술도 보유했다. 실내 공간을 분석해 공간 스타일에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하고 AR 기술을 활용해 가구를 직접 배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어반베이스의 협업도 점쳐진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의 경우 TV, 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의 배치를 미리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CE부문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디센트럴랜드에서 시도한 가상 매장 분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TV를 제페토에 판매하거나, 디센트럴랜드 뉴욕에 가상 매장을 여는 등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신사업 영역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제시했다.

어반베이스는 삼성벤처투자 외에도 브리즈인베스트먼트(직방자회사), 인라이트벤처스, 우미건설, 신세계아이앤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투자자로 뒀다. 기업 고객사는 일룸, 신세계까사, LG전자가 대표적이다.

한편 어반베이스 측은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것은 맞지만 규모나 형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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