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후 베트남 투자전략
전세계 침체불구 6% 성장기대
벤처 투자액 2년새 65% 급증
유니콘으로 성장한 게임사도
물류센터 등 상업부동산 주목
박닌성·동나이주 외곽市 부상
젊은 인구, 경제성장 기여위해
산학연 연계 K-교육 이식 필요
전세계 침체불구 6% 성장기대
벤처 투자액 2년새 65% 급증
유니콘으로 성장한 게임사도
물류센터 등 상업부동산 주목
박닌성·동나이주 외곽市 부상
젊은 인구, 경제성장 기여위해
산학연 연계 K-교육 이식 필요
이들은 인구 구조학적 관점에서 베트남 시장의 매력을 분석하고 부동산·스타트업·주식 등 베트남의 다양한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 트렌드를 소개했다. 패널들은 세계적인 긴축 기조가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베트남 경제의 성장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대표는 "향후 2~3년 뒤 증시 흐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 초기(시리즈A)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변했다"면서도 "3~4년 뒤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 회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 시장 전망이 밝아 보이지만 이곳이 지닌 여러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성격 때문에 시리즈B 이상의 성장 단계 투자에서는 대정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투자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섹터는 2813%의 증가율을 보인 '게임' 분야다. 지난해 1억75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로 30억달러를 인정받은 '스카이마비스'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게임회사인 스카이마비스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불거진 지난 4월에도 유사한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45억달러(약 5조8600억원)로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윤 법인장은 올해 베트남 경기를 긍정적으로 점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도 매력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베트남은 6% 후반대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베트남 경제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한국이 함께 향유하기 위해 '교육'이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영태 교수는 "베트남의 젊은 인구 구조가 국가의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에 대한 교육 수준이 향상되는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산업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데 한국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지점이 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 김대영 산업부 부국장(팀장) / 이승훈 기자 / 서진우 기자 / 전범주 기자 / 안병준 기자 / 이용익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구 기자 / 강인선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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