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1일 17:04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넥스트칩,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96대 1
차량용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 첫날 약 96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2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9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8만건의 주문이 들어온 가운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첫날 세 자릿 수 경쟁률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둘째 날 청약 투자자의 발길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평가다. 이번 주에 이렇다 할 경쟁 IPO기업의 청약 일정이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넥스트칩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6일~1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23대 1을 확보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7.3%인 1647곳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9900~1만16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참여 기관 중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한 곳은 194곳(11.4%)이었다. 이에 넥스트칩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12%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에서 2019년 1월 물적 분할한 회사다. 자율주행을 위한 영상인식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비댜이, 도요타, 보쉬 등 국내외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사업 관계를 유지하는 업체는 55개사에 달한다.

넥스트칩은 이날부터 22일까지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260만주 중 65만주가 일반 청약 물량이다. 7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넥스트칩과 함께 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한 삼성스팩6호의 첫날 경쟁률은 오후 4시 기준 약 41대 1로 집계됐다. 삼성스팩6호는 첫날인 21일에만 오후 10시까지 온라인 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오후 4시에 청약 일정을 마감한다.

삼성스팩6호에는 발기인으로 SBI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104.5대 1을 나타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