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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남자한테 참 좋은데" 천호엔케어 매각 속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0 07:48

수정 2022.06.20 07:48

매각자문사에 EY한영..예비입찰 7~8월 검토
[fn마켓워치]"남자한테 참 좋은데" 천호엔케어 매각 속도

[파이낸셜뉴스]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옛 천호식품 광고 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천호엔케어(옛 천호식품)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중 인지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가 매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대하는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는 천호엔케어 매각자문사에 EY한영을 선정했다. 예비입찰은 빠르면 7~8월께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58.1%다.

천호엔케어는 1984년 부산에서 천호물산으로 설립돼 1990년 천호식품으로, 2018년 천호엔케어로 사명을 교체했다.
경남 양산에 공장을 뒀다.

주력 제품은 흑염소·흑마늘·도라지배즙, 홍삼액 등 엑기스 제품이다. 미국, 중국, 호주 등 10여 개국에 유통채널을 두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카무르PE는 카무르파트너스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5년 '에이콘제1호 유한회사'와 '밸리치더블케이 유한회사'를 내세워 천호엔케어 지분 49%를 매입했다. 이후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영식 전 회장과 그의 자제 김현주씨의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콘제1호 유한회사, 밸리치더블케이 유한회사의 천호엔케어 보유 지분은 전환상환우선주를 포함해 58.1%다.

카무르PE는 2017년 이승우 전 아워홈 사장을 천호엔케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천호엔케어를 이끌고 있는 손동일 대표도 LG유통(현 GS리테일)과 아워홈을 거친 전문가다.

고객 연령층을 확장하는 전략도 구사했다. 중장년층을 넘어 2030세대로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을 보강했다. 음료브랜드, 숙취해소 환 제품 등이다.
유통 채널도 편의점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했다.

카무르PE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 M&A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계 운용사다.


모델솔루션(내부수익율 65%), 한미반도체(내부수익율 43%), 알파칩스(내부수익율 21%) 등 성공적인 투자 실적들로 알려진 카무르파트너스에서 2018년 2월 분사해 이범준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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