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에이치리 파트너스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시키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자동화 혁신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주관으로 열린 제49차 뉴욕 국제금융협의체에서 토마스에이치리 파트너스의 마이클 카즈마렉 전무는 "“현재 글로벌 자동화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달러로,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가능인구 감소, 이커머스 성장, 탈세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이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팬데믹 이후 악화된 구인난으로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농업, 유통에서부터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자동화 혁신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자동화 산업 유형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분류된다. 먼저 로봇, 센서, 3차원(D) 프린터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자동화다. 또 고객정보 관리, 자동조달, 공급망 관리 소프트 웨어 등의 디지털·클라우드 자동화, 그리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융합기술이 활용되는 하이브리드 형태 자동화로 구분된다.

카즈마렉 전무는 투자 관점에서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맥킨지에 따르면 50년 간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50%를 견인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자동화 산업의 발전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