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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FT PE, 배터리 순환경제 ‘피엠그로우’에 베팅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07:04

수정 2022.06.16 07:04

최근 상장 진행중인 범한퓨얼셀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투자
[fn마켓워치]FT PE, 배터리 순환경제 ‘피엠그로우’에 베팅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FT PE)가 '피엠그로우'에 투자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와 배터리 구독서비스 등 전방사업과 중고·폐 배터리를 활용한 재사용(Reuse) 후방사업을 해온 국내 유일의 BaaS(Battery as a Service) 기업이다. 전기자동차의 전주기(Entire Life Cycle)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곳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T PE는 최근 ‘케이비 에프티 그린 그로쓰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KB증권과 공동으로 조성, 피엠그로우에 약 177억원을 투자했다.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 구매 당시 피엠그로우가 차주로부터 배터리를 선구매한 이후 배터리에 대한 월 이용료를 받는다.
차주는 초기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배터리 고장이나 수명 감소 등에 따른 위험부담은 회사가 보장한다.

피엠그로우는 선매입한 배터리에 독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고장에 대한 예방 정비와 수명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로 재사용(Reuse) 한다.

FT PE는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 만큼 향후 2~3년 이내에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으며, 사용후 배터리 확보는 산업내 여러 플레이어들에게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시장의 본격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 요소로 대두될 것으로 봤다.

FT PE는 엄기호 대표 등 ST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출신의 파트너들이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액션파워에 투자하는 등 4차산업 분야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7일 상장하는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 범한퓨얼셀에 산은캐피탈과 공동설립한 케이디비씨-에스티엘-에프티 에이치원 펀드를 통해 약 120억원을 투자 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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