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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액셀러레이터, 창업 통한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전문성 바탕으로 컴퍼니빌딩에 나선 AC들…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사회문제 해결에 주목
새로운 투자 영역 확보로 더 많은 혁신가와 자본의 유입 유도하는 역할 확장

 

[FETV=최명진 기자] 내 창업·벤처 생태계가 꾸준한 발전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벤처 업계의 동향을 계량화한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에 따르면, 올해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는 319.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주체인 기업 지수(창업·벤처기업 수), 투자 지수(벤처투자 펀드 액수와 투자 기관 수), 정부 지수(모태펀드 등 각종 정부 창업 정책 등) 등을 지표화한 것이며 지난 2010년 100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 11년간 약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2021년 종합지수를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투자지수가 467.8(100 기준)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여 창업·벤처 생태계의 양적 성장에 투자자의 역할이 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지속하고, 이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는 벤처투자사들의 움직임 또한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액셀러레이터들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전반을 지지하며 축적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까지 기여할 수 있는 컴퍼니빌딩 사업을 그 한 축으로서 활발하게 펼쳐나가는 추세다.

 

 

 

기술 스타트업 특화 ‘테크 엣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는 최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으로 육아·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난 4월 어린이 공간 서비스 사업을 위한 자회사 '디프런트도어즈'를 설립했다. 일상 속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혁신가들과 함께 창업이라는 수단을 통해 풀어나가고자 추진된 블루포인트의 첫 컴퍼니빌딩으로,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혁신가들을 모아 블루포인트가 보유한 노하우와 자원을 토대로 관련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고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디프런트도어즈는 어린이가 '진짜 고객'인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 착안, 어린이들이 언제든 방문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아이와 부모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으며 신임 CEO가 선정되는 대로 연내 사업 세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포인트는 이번 컴퍼니빌딩을 통해 기존 창업 초기 단계로 불리던 얼리 스테이지에서 한 차원 더 확장한 ‘제로 스테이지’로 투자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혁신가 및 전문가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이끌어내고 창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쌓아온 초기 스타트업 중심의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팅 및 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뿐 아니라, 그간 발생해왔던 문제 해결의 당위와 현실 속 간극을 ‘기술’로서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려 한다"며 “블루포인트의 컴퍼니빌딩은 이번 어린이 공간 서비스 사업을 비롯해 향후에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가들과 함께 문제 해결 방식을 점차 발전시켜 나가고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