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4개 기관 펀드 조성 협력 추진

제주도가 대구·광주 지역과 함께 제주지역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다음달 중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4개 기관과 함께 ‘지역혁신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광역권 벤처투자’ 지역혁신 벤처기금(펀드) 조성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함을 목표로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2월 ‘2022년 한국모태펀드(중기부) 출자사업’을 공고하며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5년 간 벤처투자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수도권 벤처투자 실적도 해마다 증가했지만 그 비중이 전체의 약 20% 내외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한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제주도의 경우 벤처투자 금액은 2019년 51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378억원, 2021년 375억원에 그쳤다. 벤처기금(펀드) 출자는 2018년 5억원, 2019년 15억원에 이어 2021년 14억원에 불과했다. 기술창업기업은 2017년 2194개사, 2018년 2261개사에서 2019년 2408개사, 2020년 2438개사로 늘었다가 2021년 2256개사로 감소했다. 벤처기업은 2017년 181개사, 2018년 182개사에서 2019년 211개사, 2020년 238개사로 증가했다가 2021년 222개사로 줄었다.

제주도는 중기부의 1:1 매칭으로 인해 도내 기술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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