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600억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컨텍의 제주 우주 지상국. 사진=컨텍
컨텍의 제주 우주 지상국. 사진=컨텍

국내 우주기업 ‘컨텍’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체 지상국을 기반으로 위성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기 위하여 컨텍 글로벌 우주지상국 네트워크 강화, 자체 위성(EO/SAR) 발사, 우주 신사업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리드 투자자인 스프링벤처스를 포함한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후속투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로써 컨텍은 지난 시리즈 A, B 투자액 136억을 포함해 누적 합계 총 746억의 투자액을 달성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컨텍은 2015년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 출신인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한 우주지상국을 통해 국내∙외 정부기관이나 민간이 운용하는 위성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신, 위성 영상 전처리 및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우주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설립 이후 꾸준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이스X 및 아마존과 협업 관계를 맺으며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컨텍은 2019년 제주 지상국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 10개국 12곳에 글로벌 지상국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중남미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지상국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향후에는 지상국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위성의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우주상황인식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상국과 함께 우주감시 광학장비를 설치하여 위성에 대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발사될 컨텍 위성에는 레이저 통신 모듈을 탑재하여 위성-지상 간 레이저 통신서비스 개발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