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매주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스타트업 업계에는 커머스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했다. ‘엔데믹’ 시대에도 기반을 갖춘 커머스 관련 산업은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캐릭터를 이용해 기업 홍보 공간을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이나 하루 단위 미니 보험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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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오아시스마켓은 국내 새벽배송 업체로, 회원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지분 인수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모회사 지어소프트로부터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주당 3만9189원에 매수했다.

양사는 단순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한다. 특히, 산지 신선상품이 강점인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니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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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운영사 지니웍스, 9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커머스 네트워크 서비스 샐러드를 운영하는 지니웍스는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투자로 지니웍스 누적 투자액은 110억원이 됐다.

지니웍스가 고안한 셀러드는 다양한 상품 판매자가 입점한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서비스 업체가 손쉽게 쇼핑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판매자도 셀러드에 한 번 입점하면 이를 도입한 여러 서비스에 다양하게 노출된다. 현재 3000여 판매자가 입점해 1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콘랩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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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랩컴퍼니, 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콘텐츠 커머스 기업 콘랩컴퍼니가 IBK기업은행, 가이아 벤처파트너스, 크라우디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프렌즈 출신의 전병철 대표가 설립한 콘랩컴퍼니는 캐릭터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기업 홍보 공간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든다. 카카오프렌즈, 무민 등 캐릭터 IP(지식재산권)뿐 아니라 자체 캐릭터 IP를 통해 테마파크 구축과 메타버스 콘텐츠 기획·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모리, 청진옥 등 유명 노포(전통기업)가 리브랜딩 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도 진행한다.

콘랩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부산 해운대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에 콘텐츠와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RMR 사업을 비롯해 식품 플랫폼 맛셈블 브랜딩과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유명 캐릭터 IP와 제휴사업을 확대한다.

/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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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위 미니 보험서비스 제공 ‘토글'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픈플랜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TS인베스트먼트·퓨처플레이·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등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각 10억원씩 투자했다. 이들은 오픈플랜의 서비스가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보험상품 출시를 하루로 앞당겼다는 점에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출범한 오픈플랜은 지난해 디지털 보험 플랫폼 토글을 출시했다. 기존 보험이 10~30년 단위로 보험 서비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앱을 통해 시간이나 하루 단위 미니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플랜은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5억원 규모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유치를 비롯, 2020년에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 4곳에서 5억3000만원 규모의 시드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플랜 누적투자 금액은 40억3000만원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