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창업 年 1700개…보건 분야 ‘창업 생태계’ 급성장

2019년 보건산업 분야별 신규 창업기업 [표=보건복지부]
보건산업 분야의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9년 신규 창업한 기업만 1694개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013~2019년 7년간 보건 분야 창업기업은 총 9885개로, 거의 1만 개에 육박했다. 매년 창업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2013년 885개, 2015년 1351개, 2017년 1659개, 2019년 1694개로 7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2019년 신규 기준 창업 비중이 가장 높은 보건산업 분야는 화장품으로, 765개(45.2%)가 새롭게 생겼다. 그 다음은 의료기기 584개(34.5%), 연구개발 212개(12.5%), 의약품 127개(7.5%), 기타 6개(0.4%) 순이었다.

지난 7년을 통합해도 화장품이 4906(49.6%)개로 가장 많았다. 마찬가지로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가 그 다음 순이었다.

이처럼 신규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휴폐업을 한 곳들도 있다. 2013~2018년 휴폐업한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은 총 1648개였다. 2018년 기준 의약품 13.6%, 화장품 12.2%, 의료기기 8.6%, 연구개발 6.0% 순으로 많았다.

창업기업의 휴폐업률은 16.7%로, 창업을 하면 6곳 중 1곳은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상태다.

2013~2019년 창업해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기업들의 총 고용인원은 2020년 12월 기준 6만 7914명이다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이 2만 1998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8명으로, 의약품 분야가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 11.7명, 의료기기 7.8명, 화장품 7.1명, 기타 5.4명 등이 종사하고 있었다. 향후 전문인력 필요 분야로는 복수 응답을 통해 연구개발이 52.8%로 가장 높았고, 유통 및 마케팅 42.9%, 영업 37.3%, 생산 및 품질관리 33.3%, 해외진출 24.2% 등의 순이었다.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 자금은 3억 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10억 2000만 원이었다. 창업 자금 조달 방법은 본인자금(67.7%), 민간금융(12.1%), 정부정책자금(9.9%), 개인 간 차용(6.9%) 순으로 높았고 창업 이후에는 민간금융(33.9%), 정부정책자금(32.9%), 본인자금(24.6%), 개인 간 차용(5.0%)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기준 3억 2700만 원이고, 7년차는 21억 5500만 원이었다.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면 기업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2020년 기준 화장품 평균 매출액이 19억 3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12억 2000만 원), 의료기기(7억 6700만 원) 순이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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