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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 “복합위기 상황…규제 과감히 쇄신”

전문가 상상력 빌어 창의적 정책 대응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등에 지원 필요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뿐 아니라 민간 최고 전문가들과 ‘원팀’이 돼 선제적으로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25회) 동기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는 추 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으로 이어지는 윤 정부의 ‘경제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이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는 “최근 시장 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코로나 상황에 따른 정책 대응 후유증과 국제정치적 구도 변화에 따른 파급영향이 복합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앞으로의 (위기) 전개 과정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미래 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상상력’을 빌어 예상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더 ‘창의적’인 정책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금융산업도 역동적 경제의 한 축을 이루어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민간 부분의 투자와 혁신 성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민간금융과의 조화로운 금융지원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취약 부문 지원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저성장·고물가·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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