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7일 10:5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베인캐피탈, 아시아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조성…20억달러 규모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아태지역 두 번째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인 ‘베인캐피탈 스페셜 시츄에이션 아시아 2호 펀드(이하 ‘SSAII’ 또는 ‘2호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펀드의 총 출자약정액은 20억달러 이상으로 당초 목표액인 1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아태지역에 투자 가능한 베인캐피탈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의 가용한 자금 규모는 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아태지역 운용액과 전략적 공동 투자 약정액 등을 포함된 액수다.

SSAII엔 연기금 및 국부펀드를 포함한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SSAII는 아태 지역 내에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및 호주에 현지화된 전문 투자팀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매해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1호 SSA펀드를 통해 2019년 CJ의 미국 쉬완즈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케이뱅크, 12월에는 인천 영종도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스페셜 시츄에이션 아시아 팀은 베인캐피탈의 바이아웃 중심의 프라이빗 에쿼티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동으로 투자 활동을 수행하기도 한다. 베인캐피탈의 아시아 태평양 프라이빗 에쿼티 팀은 역내에서 50 개 이상의 투자건에 걸쳐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한국에서 카버코리아와 휴젤, 그리고 SK 그룹과 공동으로 도시바반도체 (현, 기옥시아)를 인수하는 바이아웃 거래를 수행한 바 있다.

바나비 라이온스 홍콩사무소 매니징 디렉터 겸 베인캐피탈 스페셜 시츄에이션 공동 총괄은 "오늘날 투자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각국의 특수성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투자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각 국가별 특수성과 투자 환경의 변화를 잘 이해하는 현지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플랫폼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시장 환경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유연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