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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특화' 서울투자파트너스, 지역뉴딜 펀드 결성 박차 모태펀드 지역뉴딜 출자사업 GP 선정, 최대 300억 규모 계획

권준구 기자공개 2022-06-07 08:19:3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지방 스타트업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충청권 지역뉴딜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호남권 지역뉴딜 펀드 운용사로 낙점됐다. 현재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지역뉴딜 펀드의 결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서울투자 지역뉴딜 벤처펀드(가칭)'의 결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모태펀드 지역뉴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결성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7월 중 펀드레이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결성목표액 205억원 중 190억원 수준의 금액을 확보했다. 앵커 투자자(LP)인 모태펀드의 출자금은 120억원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의 모회사인 한국정보통신 역시 자금을 대며 우군으로 나섰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결성 목표액에 그치지 않고 펀드 규모를 최대 3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본점, 연구소 등을 둔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 중 광주, 전남·북, 제주 지역에 소재를 둔 기업에 일정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동영 서울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이 맡았다. 김 팀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했고 삼성서울병원 병리과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바이오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서울투자파트너스에서 6년 동안 있으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펀드의 핵심운용역을 맡아 수도권 이외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했다.

바이오·헬스케어부터 제조업,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의 업체에 베팅할 예정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ESG 분야도 눈여겨 보고 있다. 친환경 및 리사이클링 등 ESG 관련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2년부터 결성된 지방 계정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경험이 지난해 모태펀드의 충청권과 호남권 지역뉴딜 펀드 운용사 연속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북경제활성화펀드(150억원 규모)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335억원)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200억원) 등 지방 펀드를 운용해왔다.

지방 투자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기업을 발굴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벤처캐피탈이 꺼리는 영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울투자파트너스는 그간 지방 펀드를 운용해 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러한 편견을 깼다.

이 중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는 지자체와 함께 기업 육성을 돕기 위한 협업 전략을 활용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피투자기업에 대한 경영 자문을 제공했다. 충청 소재 화장품 생산 기업인 글루가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루가 제품의 일본 수출 판로를 열었다.

이외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박셀바이오(전남 소재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직방에 인수된 슈가힐(상업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 '네모' 운영) 등 지역의 우수한 투자처들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는 데 역시 성공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업력 12년차 중견 벤처캐피탈로서 트랙레코드가 세컨티어에 머물러있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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