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없는 임대서비스 '무방', 50억 투자유치 시동 KGR그룹, 시리즈A IR 진행 중…중개부동산·자체물량 확보 실탄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03 11:14:5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전하고 간편한 주거안심서비스를 선보이는 KGR그룹의 무방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나섰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KRG그룹이 시리즈A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금액은 50억원 규모다.
무방은 '보증금 지우개'라는 컨셉의 주거안심서비스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임대보증 시스템을 국내 상황에 맞게 개발했다.
무방은 자체 심사 시스템을 통해 보증금을 대신해 월세를 밀리지 않는 임차인을 선별한다. 심사에 통과한 임차인은 보증금 없이 원하는 주거 형태에 들어갈 수 있고 임대인은 월세 체납에 대한 불안감 없이 빠른 공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보증금 없이 최저 주거권 보장이 가능하고 보증금 마련을 위한 기회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무방을 통할 경우 월세 체납에 대한 불안감 해소, 빠른 공실 해결을 통한 수익 창출, 주택임대사업자 보증보험 부담 감소, 믿을 수 있는 임차인 확보 등의 장점이 있다.
무방은 월세보증심사와 월세보증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월세보증심사는 일본에서 26년간 운영한 알고리즘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켰다. 임차인의 신용을 반영하지 않는 자체 대안신용평가 심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차 심사는 재무상황, 위험요인, 현재 상황 등 정량적 평가로 이뤄지고 2차 심사는 상담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22개의 평가 영역을 82개의 상호 지표로 조합해 임차인의 월세 납부 능력을 심사하게 된다.
그리고 임차인으로부터의 체납 위험을 없애고자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직접 월세를 입금하지 않고 KRG그룹을 거쳐 입금이 이뤄진다. 임대인의 경우 임차인의 체납과 상관없이 계약 기간동안 월세를 보증받게 된다.
KRG그룹에 따르면 현재 무방의 연평균 월세 거래액은 28억 8000만원 규모다. 꾸준한 임대인 영업과 중개사 인맥을 통해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 온 무방은 현재 4곳의 직영부동산과 이를 통해 서울 25개구 지역 상시 매물 2000동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무방은 임차인에게 서비스 수수료로 한달 치 월세를, 임대인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원룸기준 계약 한 건당 평균 기대수익이 110만원 수준이다.
2017년과 2018년 일본 임대료 채무보증 사업에 대한 벤치 마킹을 완료하고 법무법인과 세무법인을 통해 한국 도입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다. 그리고 2018년 8월 KRG그룹을 설립하고 2019년 무방 서비스를 런칭했다.
올해 초 IBK투자증권을 코넥스 및 코스닥 자문사로 선정한 KRG그룹은 시리즈A라운드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KRG그룹은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무방의 중개 부동산 확장과 자체 물건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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