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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JKL '미래모빌리티 펀드' 5000억 조성

현대커머셜·캠코 1000억씩 출자

당초 최소 3000억 설정서 확대

이르면 10월부터 신규 투자 돌입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결성을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펀드가 대기업과 금융 공기업,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확보하면서 5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JKL파트너스는 펀드 조성이 완료되는 10월쯤부터 자율주행차 개발 및 드론 관련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고 미래차나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조정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지분도 사들여 구조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새로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펀드(가칭)’의 자금 모집이 조만간 완료된다. 당초 JKL은 펀드 최소 규모를 3000억 원으로 설정했는데 현대차(005380)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각각 펀드에 1000억 원의 출자를 확정해 최대 5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PEF 운용사들이 자금 모집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JKL이 대기업과 공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자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들도 미래모빌리티펀드 가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JKL은 9월까지 펀드 결성 작업을 완료하고 이르면 10월부터 신규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5개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한 펀드)를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용을 이어온 JKL은 올 들어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메자닌 투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그로쓰 캐피털’ 방식의 미래모빌리티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투자 방향과 방법에 공감한 현대커머셜이 주축 투자자로 나선 데 이어 기업 구조 조정에 경험이 많은 캠코가 경영 참여형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나서 관심을 모으게 됐다.



캠코는 3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사업·재무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기업에 자본 투자 방식으로 유동성과 시설 투자 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를 실행할 운용사로 JKL을 낙점한 것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 간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 모집 경쟁이 치열하다”며 “JKL이 뚜렷한 투자 분야와 전략을 앞세워 다수의 기관투자가를 조기에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되파는 ‘바이아웃’ 거래와 소수 지분 매입 후 이사회 등 경영 참여를 통해 회사 성장을 도모하는 투자에 능한 JKL파트너스는 이번에 마련한 미래모빌리티펀드를 통해 기업들의 선제적 구조 조정도 이끌게 됐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후 최근 체질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500억 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인 크린토피아를 1800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수 기업에 소수 지분 투자로 경영에 참여해 구조 조정과 성장을 이끈 경험도 있다. JKL파트너스는 2020년 클라우드 관리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며 400억 원을 투입했고 코로나19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티웨이항공(091810)에 지난해와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1017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JKL파트너스는 정장근·강민균·이은상 대표가 2001년 함께 설립해 대표 3명의 영문 성(姓) 알파벳 첫 자를 합쳐 회사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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