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유망 스타트업·벤처 기업 투자"..벤처캐피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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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망 스타트업·벤처 기업 투자"..벤처캐피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30 17:1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GS건설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벤처기업 간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

GS건설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를 설립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설립자본금 130억원으로 세워진 100% 자회사로현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추진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벤처캐피탈사로서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과 유관 산업 신기술벤처기업뿐 아니라 비(非)건설 부분의 신성장 혁신 비즈니스를 만드는 신기술기업의 발굴·투자·육성·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이종훈 대표는 지난 2007년 벤처캐피탈 업무를 시작해 SK그룹의 CVC펀드운용,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공동 출자한 반도체 전략펀드운용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롯데그룹의 CVC인 롯데벤처스의 투자총괄임원으로 펀드운용, 투자, 엑셀러레이팅 업무 등을 총괄한 바 있는 벤처투자 전문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벤처캐피탈사로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 지원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전통건설업의 한계를 넘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은 스마트화와 첨단기술을 내부개발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도입해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과 혁신 기술 간 상호 융·복합이 미래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건설업의 DT 방향성은 디지털화·자동화·제조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설업 자체 기술 발전뿐 아니라 ICT·로봇·제조업 등 타 산업의 기술과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GS건설은 현재 모듈러, 수처리, 2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벤처 캐피탈 설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외부의 DT관련 기술들을 건설업에 접목·도입할 방침이다.

GS건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는 "GS건설은 기존 신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혁신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스타트업과 GS건설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