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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벤처·혁신에 집중투자" 기업성장펀드 도입...증권사 예탁금 이용료 '줄인상'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금융위원회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장점을 융합해 상장 이전의 벤처·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도입한다는 소식이다. 기업성장펀드 도입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경로를 확보하고, 일반투자자는 제도권 내 투자수단을 통해 벤처·혁신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 여파에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 움직임에 국내에서도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맟춰 가상자산 거래를 규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 키움증권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다. 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각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벤처·혁신기업에 집중 투자...'기업성장펀드' 도입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6일 기업성장펀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기업성장펀드는 공모펀드의 규모의 경제와 투자자 보호장치가 적용되는 가운데, 사모펀드의 유연한 운용전략을 활용해 비상장·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


금융위는 인가제도를 통해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주체가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할 방침. 인가대상은 자산운용사,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이다. 일정수준 이상의 자기자본과 증권운용인력 보유해야 함.


펀드는 '인내하는 모험자본' 조성이 가능하도록, 최소 5년 이상 존속하는 폐쇄형(중도환매 제한) 형태로 설정. 또한 추후 시행령에서 최소 모집가액을 규정함으로써, 유효한 규모의 모험자본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


금융위 "스테이블코인·디파이 규율 적극 검토"


금융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소비자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율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힘.


미국 등 주요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춰 가상자산 거래를 규율하겠다는 의미.


금융위는 "제도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금융기구와 미국 행정명령 등 각국 규제 논의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글로벌 규제 정합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이어 "탈중앙화, 익명성, 초국경성 등 가상자산의 특성상 규제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규제와의 정합성 확보와 공조 체제 강화가 긴요하다"가 강조.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 디파이는 가상자산과 스마트계약을 기반으로 중개 기관 없이 수행되는 금융서비스.


최근 폭락한 테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 루나는 디파이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격 유지를 뒷받침하는 목적으로 발행됐으나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서 동반 폭락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혼란을 불러왔다고.


가상자산 발행·유통 규율체계는 가상자산의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유틸리티·지급결제 등)으로 나눠 규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금융위는 밝힘.


키움증권, 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48억4천만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4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지난 19일 장 마감 이후 공시. 이는 키움증권 총발행주식수의 약 1.38% 수준이며, 3개월간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


키움증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 12일 장 중 8만2천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


연초와 비교하면 22.7%가량 빠진 수준. 이 같은 상황에서 키움증권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자 지난 20일 주가가 5.35% 오르며 9만원대를 회복, 9만600원에 거래를 마침.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던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 자사주 매입을 진행.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월 439억5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이후 3개월에 걸쳐 해당 물량을 전부 사들임.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16조…27조 투자집행 '지속 성장'


23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6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1%(19조4000억원) 증가.


투자 이행액은 87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4.5%(17조2000억원) 증가. 펀드 수는 총 160개로 1년 새 24.9%(211개) 증가.


실제 대형 M&A 상위 20건 기관전용 사모펀드 참여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중. 2019년 65%에서 2020년 80%로 성장하더니 2021년엔 85%까지 증가.


금융당국은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눴던 기존 감독체계를 지난해부터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가 가능.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로 신설 기관전용 사모펀드도 증가. 지난해 새로 생겨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318개로 전년보다 45.2% 확대. 신규 자금모집금액은 23조4000억원으로 1년 새 30.7% 급등.


규모별로는 소형 253개, 대형 17개, 중형 48개 순이었다. 소규모 전업 GP(업무집행사원)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1000억원 미만 소형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증가. 지난해 10월부터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자 요건이 강화되면서 업력이 부족한 중소형 GP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


환율 급등에 개인 '달러 팔자'...4월 외화예금 57억달러 감소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69억9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57억2천만달러 적음. 3월(-54억3천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함.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716억5천만달러)이 46억9천만달러, 개인예금(153억4천만달러)은 10억3천만달러 감소.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31억8천만달러)이 53억7천만달러 감소.


위안화(15억6천만달러), 엔화(56억6천만달러), 유로화(50억1천만달러) 예금도 각 1억3천만달러, 7천만달러, 4천만달러 감소.


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했고, 개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제이스코홀딩스, 태양광 전문기업 윌링스 인수


제이스코홀딩스는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윤미란의 윌링스 지분 136만8000주를 약 301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양수 예정일자는 22년 9월 28일으로, 제이스코홀딩스는 주식 양수 후 지분 24.05%를 보유해 윌링스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2003년에 설립된 윌링스는 전기변환장치(인버터) 제조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윌링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새만금 육상용 태양광 1·2·3구역 사업의 인버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대용량 인버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3MW 규모 전남 상하사리 태양광 발전소 EPC 공급계약을 체결해 태양광 발전 사업도 진행 중.


제이스코홀딩스는 윌링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 최근 한국 정부가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IPEF의 6가지 주요 의제가 탈탄소화·청정에너지인 만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 줄인상…교보·대신·신한 0.1% 불과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연이어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인상하기로 결정.


여기에 신생 증권사인 토스증권에서 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1%로 내세우면서 추가적인 인상안이 나올지 관심.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13일부터 원화 예탁금이용료율을 인상. 기존 평잔 5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 연 0.20%p 올린 연 0.40%로 인상할 예정.


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을 증권사가 증권금융 등에 예탁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의미.


이미 올 들어서 여러 증권사에서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을 결정하면서 연쇄적인 인상 결정이 이어지고 있는 중.

 

올 초 삼성증권이 예탁금 이용료율을 0.15%p 인상해 0.25%로 높인 바 있음.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50만원 이상 예탁금에 대해 0.15%p 인상한 0.25%로 올림. KB증권, SK증권에서도 100만원 이상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을 각각 0.27%p, 0.1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한국은행에서도 꾸준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예탁금 이용료를 인상이 이어지고 있음.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시장금리에 따라 예탁금 이용료율을 조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및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이용료율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함. 다만 아직까지 모든 증권사가 인상 결정을 내린 상황은 아님.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연 0.1% 이용료율을 적용. 그러나 이미 선제적으로 인상 결정을 내린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의 결정 속에서 다른 증권사들도 이용료율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지난해 금융사 장외파생 거래규모 1경800조원…전년比 6.6%↑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8000조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달러화 등 외화 수요가 늘어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이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1경8146조원으로 전년(1경7019조원) 대비 1127조원(6.6%) 증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1305조원으로 전년 말(9935조원)보다 1370조원(13.8%) 증가.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중 통화 관련 거래는 1경3776조원(7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이어 이자율 관련 4117조원(22.7%), 주식 관련 194조원(1.1%), 신용 관련 18조원(0.1%) 등의 순으로 나타남.


거래잔액을 기준으로 보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 이자율 관련 거래가 6984조원(61.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이어 통화 관련 4150조원(36.7%), 신용 관련 73조원(0.6%), 주식 관련 68조원(0.6%) 순으로 집계.


통화 관련 거래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대외무역 규모 증가로 외화 관련 헤지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64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고 수입 실적은 6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5% 증가.


DL이앤씨, 29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환원 이행"


DL이앤씨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29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천764억원의 5%에 해당.


DL이앤씨는 자사주 매입 결정에 대해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업분할 당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


DL이앤씨는 지난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천700원(우선주 2천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으로, 이는 작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천764억원)의 10%에 해당하는 수준.


"'퍼펙트스톰' 대비하라"...금감원, 자본시장 리스크 대응반 구성


금융감독원이 26일 잠재리스크가 동시에 현실화되는 '퍼펙트스톰' 리스크 대응반을 구성하고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힘.


금감원은 ELS(주가연계증권)·부동산·채권·펀드유동성 등 자본시장 부문별로 업계와 공동 대응반을 구성해 금융회사의 리스크 대응여력을 점검. 아울러 시나리오별로 금융회사의 리스크 사전 대응 노력을 당부.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 포착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


KB증권-노앤파트너스, 1800억 뉴딜펀드 조성


27일 KB증권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와 '케이비엔피 정책형 뉴딜펀드' 결성을 완료. 이르면 다음달부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기구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이번 펀드는 정책적으로 뉴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에 확대하는 것을 목적. 이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관련 기업에 투자.


지난 3월 산업은행이 추진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 사업에서 14개 위탁 운용사 중 하나로 선정돼 약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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