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율주행 보안강자' 아우토크립트, 시리즈B 2550만 달러 마무리…신한벤처·스틱 참여

약 1.2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받아
조달 자금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사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대거 참여,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서 2550만 달러(약 320억원)를 확보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JB자산운용,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베팅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펀딩을 통해 1억2000만 달러(약 1513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월 140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시리즈B까지 순항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리즈A 전 프리-A 단계에서 중소기업은행, 현대기술투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에는 프리-A에 참여한 곳을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이치 등도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캐나다 토론토와 독일 뮌헨에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연말 싱가포르에도 사무실을 오픈한다.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장비나 관제시스템 관련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기반 보안·인증관리 시스템인 SCMS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웹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의 보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토탈 보안솔루션 브랜드로 첫 발을 뗐다. 2019년 인적분할을 거쳐 분사했다. 전 세계 여러 공공 기관 등에 수주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는 아우토크립트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보여준다"며 "내년은 보안 V2X 솔루션이 자율주행차 등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차량뿐 아니라 도로, 인프라, 보행자 장치에도 보안 V2X 솔루션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