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이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벤처투자(IB)업계에 따르면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최근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복수의 밴처캐피탈이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딜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억원을 유치했다. 2020년에는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45억원을 조달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제이엘케이(JLK)를 전략적투자자(SI)로 끌어들여 1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한 바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시리즈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및 설비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단기 수익형 플랫폼 사업 확대에 자금을 집중 투자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에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지난달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복합신약의 첫 임상시험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2016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지난달 AI 플랫폼인 ARK로 발굴한 다중기전 2제 복합신약(NDC-002)의 임상1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현재 전임상 단계 이상의 8개 복합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 물질 등을 발굴 및 개발 중이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닥터노아바이오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대표 등 경영진"이라며 "최근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조만간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