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8일 17:1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로봇이 튀기는 치킨' 로보아르테, 시리즈A 라운드로 75억원 조달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으로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브랜드인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죽부터 튀김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게 특징인데요. 현재 직영 매장 7곳을 운영 중이고요. 곧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말엔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젤리크루, 100억원 시리즈A 라운드 마무리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핸드허그가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핸드허그는 한화생명보험,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지난해 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한 25억원 규모 투자를 합치면 총 라운드 규모는 100억원이 넘습니다.

핸드허그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크리에이터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내놨습니다. 30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비건치즈로 나스닥 갈까? 아머드프레시, 270억 투자 유치
푸드테크 회사 아머드프레시가 2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프리 시리즈B 성격의 이번 투자엔 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아주IB투자, NH벤처투자 등 다양한 기관이 주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1년 마케팅회사로 출발한 아머드프레시는 2018년 첫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변신했습니다. 퓨전 디저트 브랜드인 '청년떡집', 냉동 화덕피자 브랜드 '우주인피자', 펫 전문 브랜드 '맘앤대디'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콜라보레이티브펀드로부터 투자도 유치하며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올 초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아몬드 우유로 '비건 치즈' 제품군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