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펀드, 민간투자 촉진 위해 결성 민관공동출자

사진=농업정책보험금융원
사진=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업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펀드 위탁운용사 11곳을 선정했다.

농금원은 지난달 29일 1차 정기출자사업을 통해 상반기 1616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와 수산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농림수산식품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정부의 농식품모태펀드 출자금과 민간자금이 합쳐져 결성된 민관공동출자펀드다.

이번 출자사업으로 농식품 펀드 9개 분야에 1420억원, 수산펀드 2개분야에 196억원 등 총 1616억원 규모가 조성된다. 자금은 하반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분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모태 출자금 150억원에 민간출자 150억원을 더해 총 3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한다.

각각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스마트농업펀드와 그린바이오펀드의 운용사는 원익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선정됐다. 해당 펀드자금은 지난해 대비 50억원이 확대된 바 있다.

마이크로분야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가 선정돼 130억원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분야는 2개사 선정에 89개 운용사가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출자금 200억원에 민간출자 70억원을 더해 총 270억원의 조합이 결성되는 농식품벤처분야는 나우아이비캐피탈,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이밖에 성장 가능성 있는 수산경영체를 폭넓게 발굴·투자하는 수산일반(100억원 규모) 분야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수산벤처창업 분야는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스가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수산벤처창업 분야는 예상 결성 규모 75억을 넘어 정부 출자금 60억원, 민간 출자 36억원을 합친 96억원 규모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2 벤처붐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933억 원을 결성했다"며 "올해도 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 농수산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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