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실탄 모으는 PE, 출자 줄인 국민연금…업계 촉각

국민연금 PE 출자사업 다음달 선정 예정
약 10곳 도전장…출자규모는 작년보다 줄어
올해 신규펀드 조성 분위기와 맞물려 관심
  • 등록 2022-05-06 오후 3:14:49

    수정 2022-05-06 오후 3:14:4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전체 출자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까지 적극적으로 펀드 자금을 소진하고 올해 들어 새로운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하는 것) 조성에 들어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고를 내고 지난달 27일까지 서류를 접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출자사업에는 대형과 중형을 가리지 않고 10곳 내외의 PEF 운용사가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대 1을 웃도는 수준의 경쟁률이다.

국민연금의 전체 출자 규모는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올해 국민연금은 운용사 3곳을 선발해 5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지난해 4곳에 6000억원을 출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규모는 축소했다. 다만 선정된 개별 운용사에 돌아갈 출자금액의 규모는 소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국민연금 출자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M&A 업계 열기가 이어지면서 쌓아둔 자금을 털어내고 새로운 펀드 조성에 돌입한 운용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은 대부분 3~4년 주기로 기존 펀드를 일정 부분 소진하면 다음 펀드 조성에 착수하는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운용사들이 기존 펀드를 통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했다.

수년 전부터 국내 PEF 운용사의 블라인드펀드 조성 단위가 수천억원대를 넘어 조 단위까지 커진 상황도 맞물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은 물론이고, SG프라이빗에쿼티,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중형사들도 펀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펀드 조성의 주요 축인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는 올해 적극적인 출자에 나서지 않을 확률이 높아 이번 국민연금 출자사업을 포함해 하반기에 진행될 출자사업 상당수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회원 대출로 여유 자금이 상당수 빠져나간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적게 뽑는데 중소형뿐 아니라 대형사까지 골고루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라며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것은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다음 달 중 PEF 부문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4곳을 뽑아 총 1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으로, 8월 중으로 제안서 접수 공고를 내고 오는 11월에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 진행했던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펀드, 코파(Corporate Partnership) 펀드 출자는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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