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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전체 출자 규모는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올해 국민연금은 운용사 3곳을 선발해 5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지난해 4곳에 6000억원을 출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규모는 축소했다. 다만 선정된 개별 운용사에 돌아갈 출자금액의 규모는 소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PEF 운용사의 블라인드펀드 조성 단위가 수천억원대를 넘어 조 단위까지 커진 상황도 맞물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은 물론이고, SG프라이빗에쿼티,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중형사들도 펀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펀드 조성의 주요 축인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는 올해 적극적인 출자에 나서지 않을 확률이 높아 이번 국민연금 출자사업을 포함해 하반기에 진행될 출자사업 상당수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회원 대출로 여유 자금이 상당수 빠져나간 분위기다.
한편 국민연금은 다음 달 중 PEF 부문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4곳을 뽑아 총 1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으로, 8월 중으로 제안서 접수 공고를 내고 오는 11월에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해 진행했던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펀드, 코파(Corporate Partnership) 펀드 출자는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