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밝히고,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들어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미국에 450억원, 아시아에 300억원, 기타 지역에 25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가장 많은 지원사가 몰린 곳은 아시아 부문이다. 출자사업에 뛰어든 26곳 가운데 절반(13곳)이 아시아 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대표되는 아세안(ASEAN) 지역이 벤처투자처로서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기타 지역에는 각각 9곳, 4곳의 해외 투자사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벤처투자는 1·2차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글로벌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자펀드 1개당 출자 비율은 펀드 규모의 최대 40% 이내다. 출자금액은 최대 120억원 이내로 제한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투자기간은 5년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