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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펀드결성' 1분기 첫 2조 돌파…역대 최대실적

등록 2022.04.28 12:00:00수정 2022.04.28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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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올해 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실적발표

투자 2조827억...ICT·유통·바이오·의료 분야 73.9%

100억 이상 투자유치 기업 52개사...1분기 역대급

펀드 2조5668억 결성...민간출자가 2조927억 차지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업종별 벤처 투자금액.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업종별 벤처 투자금액.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올해 1분기(1~3월)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나란히 2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8일 올해 22년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2조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역대 최대인 지난해 1분기(1조3187억원) 대비 57.9% 증가한(7640억원) 실적이다. 1분기 최초로 2조원 돌파다.

올해 1분기 투자 건수(1402건)와 건당 투자(14억9000만원), 피투자기업 수(688개사), 기업당 투자(30억3000만원) 역시 각각 1분기 역대 최대로 확인되면서 벤처투자 열기가 올해에도 계속됐다.

월별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3월 모두 종전 최대실적인 지난해 1~3월 투자를 경신하면서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주력 투자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7042억원), 유통·서비스(4291억원), 바이오·의료(4051억원) 업종에 전체 벤처투자의 약 73.9%(1조5384억원)가 집중됐다.

1분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8년~2020년 10개사 수준에서 지난해(24개사), 올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52개사로 지난해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157개사)의 약 3분의 1에 해당했다.

올해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93개 펀드가 2조5668억원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2.8%(9905억원)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1조5000억원 가까이(1조4658억원) 결성된 1월 실적이었다. 1월달 결성 펀드들은 이미 지난해 결성이 약정된 펀드들이다. 1월달에 조합결성을 마무리한 경우다.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수.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수.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4.28. [email protected]

올해 1분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4741억원(18.5%)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억원 감소(1.2%)했다.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964억원 늘어난(90.9%) 2조927억원(81.5%)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 출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모태펀드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59억원이 감소한(51.5%) 1280억원이었다.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299억원 증가한(29.6%) 1310억원, 성장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001억원 증가한(87.0%) 2151억원을 출자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는 민간 시중은행 등의 출자도 급증했다. 금융기관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24.7%·5105억원) 급증한 7377억원으로 확인됐다.

법인 출자의 경우 지난해 크게 늘어난 법인의 펀드 출자를 통한 투자 기조가 올해 1분기에는 더욱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53억원 늘어난(58.3%) 3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개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276.8%·3897억원) 5305억원으로 올해 1분기 벤처펀드 출자 중 20.7%를 차지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1분기에도 투자와 펀드 결성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수적 투자로 이어지거나 펀드 결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투자생태계가 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벤처투자가 장기투자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긴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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