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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성장금융 "올해 ESG출자 적극 검토"
최양해, 김건우 기자
2022.04.28 08:20:24
VC포럼 패널토론…"변화 흐름 발맞춘 ESG 출자사업 내놓을 것"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좌로부터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문(사회자),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종건 법무법인 이후 대표 변호사,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2본부장, 김봉섭 한국성장금융 신사업금융실장, 유영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벤처파트너

[딜사이트 최양해, 김건우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단순히 화제성을 띤 주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전 반드시 검토해야 하는 주요 사안입니다. 벤처캐피탈은 피투자기업이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문) 


지난 26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벤처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팍스넷뉴스 벤처캐피탈포럼에서 토론자들(사진)이 ESG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일제히 강조했다.


특히 패널로 참여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관계자는 ESG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 결성 계획을 밝히는 등 향후 출자사업에서 ESG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문(사회자)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종건 법무법인 이후 대표 변호사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2본부장 ▲김봉섭 한국성장금융 신사업금융실장 ▲유영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벤처파트너 등 6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아래는 토론자들과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나눈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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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벤처투자 업계가 주목할 만한 부분을 꼽자면?

A. (장 본부장) ESG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ESG 도입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많은 벤처캐피탈이 ESG 평가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다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구 용역을 마치고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있다. 보고서가 나오면 뚜렷한 투자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벤처캐피탈들에게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출자사업도 검토 중이다. ESG를 주목적투자처로 하는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A. (김 실장) 성장금융도 ESG에 대한 관심이 크다. 과거 ESG 투자는 소셜(Social)이나 거버넌스(Governance)에 초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환경 관련 투자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또 국내에서만 부는 바람이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성장금융도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ESG 관련 출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규 투자처에 대한 출자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발빠르게 관련 출자사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이 종료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A. (김 실장) 올 들어 정부가 뉴딜펀드 방향성을 손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 맞다. 성장금융도 큰 틀에서 정부와 교감하고 있다. 다만, 뉴딜펀드 출자재원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다거나 출자사업을 종료하진 않을 것 같다. 기존에는 디지털뉴딜이나 그린뉴딜 쪽에 중점을 뒀다면, 방향성 조정 이후에는 다른 분야로 투자처가 다변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Q. 주제 발표에서 투자의 글로벌화를 언급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A. (이 변호사) 해외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양식이 이전보다 많이 정형화됐다고 생각한다.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되거나, 국내 벤처캐피탈이 해외 투자를 하는데 불리한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다만 투자 규약이 유연하지 못한 게 아쉽다. 실질 업무를 처리하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해외 투자를 단행할 때 규약의 자율성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한다.


Q. 블록체인·NFT 등 가보지 않은 길, VC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김 대표) 투자대상 기업들이 에쿼티에 더해 코인까지 발행하게 되면 회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럼에도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여러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이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해나가는 일들을 지켜보는 도전에 나서야 한다. 블록체인이라는 산업 자체가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규제이슈를 비롯해 거대한 담론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어쨌든 우리(VC) 모두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과 필요성을 알고 있다.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라는 벤처캐피탈의 정의에 맞게 도전을 계속 해야한다."


Q. 향후 가상화폐에 대한 VC의 투자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나?

A. (장 본부장) 현재 벤처캐피탈 가상화폐에 대한 직접투자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 어디까지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한 구체적·실체적 논의가 몇 년 전에 있었지만, 그런 논의가 어느 순간부터 정체됐다. 최근 들어 가상화폐투자에 대한 환경과 인식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단언하긴 어렵지만 사회 저변의 변화를 따라 규제도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


Q. VC업계 차원에서 민간펀드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적 방법이 있다면?

A. (장 본부장) 아이러니하지만 모태펀드는 원래 민간재원 확대를 위해 생긴 펀드다. 당초 모태펀드는 30년이라는 수명 동안 민간자본에 의한 투자 매커니즘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도운 후 페이드아웃하는 것이 정책적 취지였다. 다만 최근 수요에 의해 모태펀드 재원이 늘어나고 있어 민간투자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모태펀드 재원이 느는 동안 민간재원은 훨씬 빠른 속도로 늘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도 민간재원에 의한 에코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민간재원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가 계속될 것이다. 민간재원이 들어와서 어떻게 전개돼야 상호 윈윈할 수 있을지는 계속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


Q. 글로벌 투자에 있어서 소싱과 회수전략은?

A. (유 벤처파트너) 소싱의 경우 통상 현지 직원들이 맡게 된다. 현지 직원이 없는 경우는 소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기투자로 생긴 레퍼런스가 접점이 돼 다른 딜들이 계속 들어왔다. 이후 직원 채용으로 연결됐다. 동남아는 단기적으로 회수가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밸류에이션은 높다. 이미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유효했던 사업모델들이 동남아에 생기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 뻔한 곳에 투자하면 된다


Q. 최근 중국에서 발을 빼야할 것 같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시장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유 벤처파트너) 중국의 경우 당국의 규제가 한동안 보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좋아지는 추세다. 또 투자라는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정부가 보수적이면 경쟁 역시 낮아져 투자자로서는 기회가 생기는 것.


Q. 금융당국이 뮤직카우 조각투자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했다. 이에 NFT 등 가상자산에도 자본시장법이 적용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도권의 규제를 어떻게 보는지?

A. (김 대표) 아쉬운 점은 가장 핫한 시장인 미국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크립토 영역에서 투자역량의 성장이 제약을 받는다는 점이다. 펀드레이징을 받아서 투자해도 규제 등 법적 이슈가 터진다. 이런 것들이 어찌보면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조금의 방해는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성장통일 수 있다. 다만 성장통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없다. 그것 때문에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풀어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Q. 중기부에서 최근 ESG분야에 대한 VC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포석을 깔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의 전망은?

A. (장 본부장) 중기부에서 결정할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 같다. 다만 여전히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ESG투자가 적합한지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먼저 ESG펀드 조성에 나선 한국벤처투자가 이번에 ESG투자에 대한 가이드를 업계에 제공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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