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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미래 바뀐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에 230억 뭉칫돈

23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뉴빌리티'

근거리 로봇배달 플랫폼 '뉴비고' 개발 박차





여기, 배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 스타트업이 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사에서 이제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며 최근 2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뉴빌리티가 그 주인공이다.

앞서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개발하며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성비 좋은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했고 자체 개발된 하드웨어를 갖춘 배달 로봇인 뉴비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꾸준한 시범 주행으로 서울 강남과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의 자율주행 배달 임무 수행에 최적화됐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사진 제공=뉴빌리티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인화된 근거리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로 참가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CVC),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포티투닷를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들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음식점이나 편의점은 물론 그동안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업종의 점주들도 쉽고 저렴하게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다양한 B2B 파트너가 배달로봇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API키트와 자사가 자체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두 가지 개념으로 뉴비고를 나눌 수 있다”며 “(뉴비고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서울 도심지와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영업자·소비자 부담 모두 덜까…“생수 한 병도 1500원에 배달"


뉴빌리티는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통해 현재 시장에 만연한 배달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최소 주문 금액 없이 생수 한 병까지도 로봇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뉴빌리티의) 방향성"이라며 “배달 지점으로부터 1.5km 반경 안에만 있다면 1500원의 배달비만 받고 로봇을 활용해 15분 이내에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음식만 배달하는 수준을 넘어 동네 기반으로 성장하는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뉴비고를 발전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뉴빌리티는 지난해 인천 연수구(송도)와 서울 서초구, 송파구 등지에서 치킨과 도시락, 편의점 상품 등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는 도심형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의 상품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개발한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비고를 앞세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뉴비고 론칭을 목표로 올해 100명 규모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보다 배달 플랫폼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와 사용자 경험(UX) 디자이너를 비롯해 뉴비고 플랫폼 관련 인력 충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뉴빌리티, 누가 왜 투자했나?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삼성웰스토리, DS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포티투닷, SKT-인피니툼 펀드,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IMM 인베스트먼트의 김홍찬 상무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은 시장”이라며 “뉴빌리티 팀의 기술적 차별성이 이러한 문제를 가장 빠르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SKT 이재신 글로벌사업개발담당은 "급성장 중인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뉴빌리티에 투자함으로써 SKT와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비고, 해외 진출도 계획 중”


뉴빌리티는 뉴비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가까운 일본 시장에 먼저 진입한다. 이 대표는 “환경·문화적 특성이 비슷하면서도 배달 시장이 더욱 경직된 일본 시장에 먼저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올해 12월 중으로 법인 설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뉴욕과 같이 라스트마일에 특화된 도심에 배달 로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배달 로봇이 더 이상 미래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누릴 수 있는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국 진출) 이후부터는 해외 벤처캐피탈(VC)로부터의 자본 조달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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