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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1兆 기업가치' EMK, 원매자 경쟁 치열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2 07:38

수정 2022.04.22 08:16

25일 예비입찰 진행 ..IM 수령만 20여곳 넘어
올초부턴 경주 폐기물 매립장 가동
[fn마켓워치] '1兆 기업가치' EMK, 원매자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기업가치(EV)만 1조원으로 기대되는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원매자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EMK의 실적도 안정적이고, 종합 폐기물 업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대 할 수 있는 매물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K 최대주주 IMM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과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한 원매자만 20여곳이 넘는다. 매각 측은 이들을 포함,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연내 매각이 기대된다.

EMK는 2010년 JP모간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JP모건은 비노텍과 한국환경개발·이엠케이승경 등 6개 업체를 계열화했다. 브릿지론을 활용하고 산업은행도 공동 운용사(에코리아 PEF, 1352억원)로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EMK를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약 3900억원에 인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후에도 EMK의 성장 전략은 지속돼 경기도 안산의 더랜드필, 화성시의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국내 소각사업 2위 기업에서 액상폐기물 처리와 매립사업까지 규모를 확장한 초대형 환경기업으로 성장했다. 투입비용만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MK의 매출은 2016년 927억원에서 2020년 1286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8억원에서 350억원이 됐다. 2018년과 작년 두 차례 인수금융 차환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152만㎥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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