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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스톤브릿지벤처스, 셀렉신 성장 화수분 역할 지속2020년부터 70억 투입, SLC-3010 개발 가속도

양용비 기자공개 2022-04-20 07:49:2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8년을 기점으로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차근히 축적하고 있다. 스카이테라퓨틱스(약물 용해 기술)와 솔메딕스(의료기기 플랫폼), 아델(타우 기반 항체치료개발), 타우피엔유메디칼(심장 판막 질환 치료용 카테터 개발), 플라즈맵(의료용 멸균기 제조)과 셀렉신(면역항암치료제 개발)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플라즈마맵, 스카이테라퓨틱스, 솔메딕스, 셀렉신 등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를 단행한 기대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셀렉신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최근 두 번째 마중물을 부은 기업이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에 설립했다. 자체 항체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과 다양한 면역조절 수용체를 겨냥한 면역 치료용 항체 개발을 하고 있다. 면역 세포 활성에 핵심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의 기능 조절을 통해 종양세포에 효과적인 면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자극하는 항암 면역 치료제 개발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처음 자금을 투입한 시기는 2020년 3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다. 당시 셀렉신은 자체 개발한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항암 면역 치료제 등의 매개 면역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첫 파이프라인이자 대표 제품은 SLC-3010이다. SLC-3010은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oy, TCB2)를 활용해 제작한 면역 항암 치료제다. 항체 결합을 통해 사이토카인의 생체 내 반감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강력하고 지속적인 IL-2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전 셀렉신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진스크립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신약 개발에 탄력이 붙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억원을 투입했다. ‘2019 KIF-스톤브릿지 혁신기술성장 TCB 투자조합’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시리즈A 라운드에서 137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셀렉신은 이후 연구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0년 한국에서 TCB2의 특허를 등록한 이후 이듬해 미국과 호주, 러시아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엔 SLC-3010에 대한 논문을 면역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온코이뮤놀로지(OncoImmunology)에 게재하기도 했다.

셀렉신은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전임상 시험에서 SLC-3010의 효능과 부작용 검증을 마쳤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첫 투자 이후 꾸준히 셀렉신의 연구 성과를 주목하고 있었다. 올해 3월 후속투자를 단행한 이유도 연구 성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결성한 ‘스톤브릿지 DX 사업재편 투자조합’을 통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2020년부터 2차례 투자를 통해 70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셀렉신은 올해 3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총 3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포함해 스틱벤처스, 메디톡스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기존 투자사가 다시 한번 신뢰를 표현했다. 현대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도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셀렉신은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한 투자사의 지원을 받아 SLC-3010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SLC-3010은 올 하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자금 유입으로 SLC-3010의 안정적 개발 뿐 아니라 면역항암제 전용 바이오마커 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보강 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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