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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특화' 에셋원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으로 새출발

웰컴캐피탈,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취득 승인…최근 사명 변경
웰컴금융그룹,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업다각화 가속도
이충우 기자


공모주 특화 운용사로 이름을 알린 에셋원자산운용이 웰컴자산운용으로 새출발한다. 지난주 금융당국 인가로 운용사를 새 식구로 맞은 웰컴금융그룹도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은 최근 웰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웰컴금융 계열 웰컴캐피탈이 에셋원자산운용 인수 허가를 받은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은 정례회의서 웰컴캐피탈의 에셋원자산운용 주식 취득 승안안ㆍ에셋원 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이 처리했다. 웰컴은 그간 당국 보고사안인 운용사 사명 변경 작업도 병행했으며 운용사 인수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웰컴자산운용으로 새간판을 내걸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웰컴자산운용이 사명 변경 등을 위한 보고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웰컴캐피탈은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웰컴자산운용(옛 에셋원자산운용)을 4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웰컴자산운용(옛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 특화 운용사로 유명하다. 지난해말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1조 2,443억원. 재작년말 설정잔액 7,187억원보다 급성장했다. 공모주 열풍을 타고 지난해 연초 펀드 설정액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에셋원자산운용 펀드 순자산총액은 1조 4,964억원, 순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재작년 21억원보다 4.7배 늘었다.

당장은 인수주체인 웰컴캐피탈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웰컴캐피탈은 기업대출이 사업 주축이긴 하지만 투자금융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엔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골프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 등이 포함돼있다. 지난 2월엔 토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1.76% 지분을 취득했다. 웰컴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들어 장기 회사채 발행 시도에 나서며 영업자금 조달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웰컴캐피탈 기업 신용을 평가한 한국신용평가는 "에셋원자산운용을 통해 딜(Deal) 발굴, 판매채널 확보 등의 영업적 시너지를 기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웰컴자산운용이 코스닥 벤처 펀드 운용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전체자산의 15%를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기관물량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다. 그룹사 벤처투자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웰컴금융은 최근 웰컴벤처스를 출범했다.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이미 중소기업창업투자사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자본금 요건(20억원)을 갖췄다. 또다른 벤처라이선스인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웰컴캐피탈과 시너지에 주력하면서 웰컴운용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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