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 “백 투 베이직”…AI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등록 2022-04-16 오전 7:30:00

    수정 2022-04-16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18일~4월 22일)에는 게임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그간 AI를 주특기로 내세워 투자사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AI는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기술”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지만, 이번 주만큼은 AI 기술 근본에 충실한, 일명 ‘백 투 베이직’ 전략을 펼치는 AI 스타트업에 후한 점수를 준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I 게임 코칭 ‘지지큐컴퍼니’

지지큐컴퍼니는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티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지큐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채용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지큐컴퍼니는 국내외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게임 코칭 플랫폼 개발업체다. 앞으로 게임 통계를 비롯한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기반의 분석 및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투자사들은 지지큐컴퍼니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우수한 AI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게이머 지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사업으로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파스토는 VIG파트너스와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파스토는 자체 구축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시스템(FMS),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 등 관련 IT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어떤 온라인 판매자들이라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투자사들은 파스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 판매자들이 파스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센터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로 최적화 기술 구현 ‘노타’

노타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등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비공개다. 노타는 디바이스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2015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기관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엔지니어 없이도 단기간에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넷츠프레소’가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측은 노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AI 성능을 높이는 것이 관련 시장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타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숏폼 오디오 콘텐츠 ‘나디오’

나디오를 운영하는 이어가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나디오는 ‘나를 위한 오디오’를 테마로 일상의 경험이나 삶의 위로, 공감과 힐링에 관한 이야기들을 작가가 자신의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플랫폼이다. 이들은 복잡한 출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디오 앱을 통해 자체 오디오북을 출간할 수 있다.

스파크랩은 이어가다가 이용자 중심의 큐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AI 음성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스 폰트를 자체 개발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캐치테이블’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알토스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캐치테이블은 NHN 출신 멤버 3명이 합심해 선보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이다. 미식을 즐기는 누구나 지역, 메뉴, 레스토랑명,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캐치테이블이 통합예약 솔루션을 통해 레스토랑 운영의 고효율을 가져올 뿐 아니라 소비자에겐 전에 없는 실시간 예약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파인 다이닝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재료비와 임대료 상승, 홀서비스 구인난은 심각해 IT기술을 통한 효율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AR 메타버스 ‘이매지니어스’

이매지니어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매지니어스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3차원(3D) 및 AR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재 AR 플랫폼 ‘파라버스’(PARAVERSE)를 독자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파라버스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되고, 기존의 대체불가토큰(NFT)를 AR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나만의 NFT를 현실로 소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NFT를 소유한 사용자가 파라버스 웹사이트에 접속해 가상지갑을 연동하면 개인 고유의 URL 링크 주소로 연결되는 ‘마이 유니버스’가 생성된다. 이를 클릭하면 기존 파라버스 앱을 통해 자신이 가진 NFT를 증강현실로 띄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파라버스 앱에 3D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링크주소 하나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AR 컨텐츠를 가상체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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