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지방재정공제회, 주식형 위탁운용사 뽑는다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국내·해외 주식 위탁운용을 위한 운용사를 선정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방재정공제회는 이날 국내·해외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이후 현장실사와 정성평가 등을 거쳐 오는 6월 3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방재정공제회는 국내주식형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와 해외주식형 EMP 펀드 유형 각각 위탁운용사 1곳과 예비 운용사 1곳을 뽑을 예정이다. EMP형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펀드 유형으로 여러 ETF에 투자하는 만큼 분산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원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투자업자로 △주식 총 수탁고 1000억원 이상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기준 자본 총계 100억원 이상 △최근 3년 내 영업정지 이상 처분 사실이 없는 기관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이다.

또한 지방재정공제회는 이번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위탁사에 각각 100억원 이상씩 총 2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 형태는 단독사모와 수익증권 형식이다. 아울러 각 펀드별로 코스피와 MSCI ACWI(UH) 등을 벤치마크(BM)로 설정할 예정이며, 두 펀드 모두 ETF로 벤치마크를 추종하고 ETF와 개별 종목을 활용해 BM 대비 초과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 1964년 설립한 지방재정공제회의 운용규모(말잔 기준)는 △2018년 9250억원 △2019년 9455억원 △2020년 9554억원 △2021년 1조118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단기자금을 포함한 운용수익률은 6.71%였으며, 주식운용 수익률은 16.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