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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맥주, 투자 유치에 직접 생산까지 '공격적 행보'

일산 '브루원 브루어리' 인수…"리모델링 후 운영 중"
VC 투자 유치·드라마 PPL도 처음 진행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2-04-13 07:20 송고 | 2022-04-13 07:50 최종수정
생활맥주 매장.© News1
생활맥주 매장.© News1

데일리비어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브랜드 생활맥주가 지난해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양조장을 인수하고 직접 생산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들어온 만큼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뒤를 잇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맥주는 최근 일산에 위치한 브루원 브루어리를 사들였다. 생활맥주는 인수 전부터 브루원 브루어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생활맥주는 그간 여러 지역에 위치한 양조장들과 협업해 맥주를 만들어 왔지만, 이번 양조장 인수를 계기로 직접 생산에 나섰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질 좋은 맥주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자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활맥주의 자체 생산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기존 유통망과의 시너지 효과도 점쳐진다. 대부분 수제맥주 업체들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캔맥주를 유통하는 10여개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맥줏집에 수제 맥주를 공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하지만 생활맥주는 이미 200여개의 업장을 갖추고 있어 자체 생산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맥주 생산에 특화된 업체는 아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면서도 "유통망을 가진 업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데일리비어는 지난해 9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메이저 VC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아울러 생활맥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방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제품 협찬(PPL) 광고도 진행했다. 생활맥주의 PPL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생활맥주의 공격적인 행보에 업계에서는 제주맥주로 촉발된 수제맥주 '기업공개(IPO) 훈풍'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제주맥주의 상장에 이어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키움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며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생활맥주의 '초신선 한정맥주'.(데일리비어 제공)© 뉴스1
생활맥주의 '초신선 한정맥주'.(데일리비어 제공)© 뉴스1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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