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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레고가 투자한 에픽게임즈, 메타버스 타고 기업 가치 38조원으로 올라서

소니와 레고 모기업이 각각 10억 달러 투자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핵심 파트너사로 꼽혀

지난 9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브릭 엑스포의 레고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핵심 파트너사로 떠오른 에픽게임즈가 소니와 레고로부터 연달아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38조원대로 올라섰다. 포트나이트라는 유명 게임을 만든 게임사가 메타버스를 만나 새롭게 기업 성장 동력을 찾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소니 그룹과 레고 그룹의 모기업인 커크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이들 투자사는 에픽게임즈의 기업 가치를 315억 달러(약 38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이들이 에픽게임즈에 가치를 높게 매긴 이유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비전 때문이다. 기존 투자사였던 소니와 신규 투자사인 커크비 인베스트먼트는 모두 메타버스에 가능성을 보고 에픽게임즈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게임은 이미 메타버스의 일부분을 구현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에 대한 투자는 소니가 메타버스를 더 깊이 파고들어 그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로이터 측은 “메타버스 확장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는 테크 기업에 있어서 새로운 주요 혁신 요소이자 수익 창출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달 7일 레고 역시 어린이와 부모가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 레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CEO는 “어린이들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상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노는 것을 즐긴다”며 “우리가 수 세대 동안 어린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지원한 것처럼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공간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와 레고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족용 메타버스 개발의 원칙으로 어린이의 웰빙과 사생활 보호를 비롯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디지털 경험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도구 제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때까지 다른 테크 기업이 추구하는 메타버스와는 달리 어린이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우선 순위에 둔 가상세계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는 “에픽게임즈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단순히 게임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디지털 아바타로 상호작용하거나 게임 또는 작업을 하는 몰입형 인터넷 버전을 파고들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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