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TS인베·IBK, 전기배선 업체 위너스 경영권 인수

340억원에 지분 70% 인수…창립자는 대표직 유지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생산…국내 점유율 2위
TS·IBK, 가업승계 문제 겪는 중소기업 집중 투자
  • 등록 2022-04-07 오후 2:54:27

    수정 2022-04-07 오후 9:25:45

[이데일리 김무연 김예린 기자]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이 국내 전기배선 전문업체 위너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중소기업 가업승계 펀드를 통해 지분 70%를 인수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은 앞으로도 가업승계 이슈로 기업가치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위너스 사옥(사진=남양주시)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은 위너스의 지분 70%를 340억원에 사들였다. 30%는 회사 창립자인 김창성 대표가 여전히 보유 중이다. 경영권은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이 갖지만, 회사를 설립하고 산업 일선에서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의 전문성을 높이 사 주요 결정사항은 적극 협의한단 방침이다.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등 생산을 주력으로 삼은 기업이다. 저가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이 핵심인 전기배선 시장에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고급화에 성공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에 성공한 업체로 꼽힌다.

실제로 위너스는 배선기구 업계 최초로 초음파 용착을 이용한 접합방식 적용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절전 멀티 콘센트 개발했다. 또, 콘센트 및 배선기구 업계 최초로 방수콘센트로 NET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급화 전력은 적중해 꾸준훈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으로 이어졌다. 2015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던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중소 제조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성장을 이뤘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는 ‘IBK-TS 엑시트 2호’ 펀드로 이뤄졌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중소기업 가업승계를 도울 목적으로 123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가업 승계 문제로 경영 지속성에 어려움을 보이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앞서 두 회사는 같은 용도의 펀드인 ‘IBK-TS 엑시트 1호’를 51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해당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위너스는 전기배선 시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콘센트 및 전기회로 개폐 장치 제조업체 가운데 2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 지위도 공고하다”라며 “향후 운용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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