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의 정시 모집에 총 6천5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에는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와 공동투자펀드까지 합쳐 2조원 가까이 출자했으나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30일 국민연금의 공고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사모펀드에 5천억원, 벤처펀드에 1천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사모펀드는 총 3개사 이내의 운용사를 선정하며 펀드별 위탁 규모는 800억~2천500억원 범위 이내다. 총 5천억원을 초과하면 전 운용사를 동일 비율로 조정하게 된다.

벤처펀드는 도합 4개사 이내, 펀드별 위탁 규모는 300억~600억원 안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총 1천500억원을 초과하면 전 운용사가 동일 비율로 조정을 받는다.

분야 간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공동운용사 제안도 금지된다.

선정 절차는 사모펀드를 먼저 선정한 뒤 벤처펀드를 그 이후에 모집한다. 사모펀드는 오는 4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며 6월 최종 선정된다. 벤처펀드는 8월에 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가 나가며 9월에 접수 마감, 최종 선정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올해 사모투자 출자 규모는 지난해의 1조8천500억원과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번 출자는 매년 진행되는 정시 출자로 국민연금은 수시 출자도 별도로 집행한다. 수시 출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사모투자액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국민연금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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