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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500억·뱅샐 1000억…핀테크에 줄 선 뭉칫돈

기업가치 6000억 인정받은 핀다

이달 시리즈C 투자 유치 본격화

뱅크샐러드는 시리즈D 목표액 달성

성장성·확장성 인정…관심 쏠려

스타트업에도 VC업계 잇단 러브콜

(위쪽부터) 핀다, 뱅크샐러드 CI. 자료 제공=각 사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은 10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서 핀테크 업체들의 성장성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2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는 이달 중 5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3분기 중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핀다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해 기아 등으로부터 115억 원을 조달한 후 약 14개월 만이다.



핀다가 적지 않은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예상하는 핀다의 시장 가치는 6000억 원 이상이다. 핀다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금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기업 가치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핀다는 올 초 현대캐피탈과 함께 차량 장기 렌트 및 리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달 말에는 오토론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핀다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등 신사업 부문에서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아 시장 가치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신사업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현대차 커넥티드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 기존 투자사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중인 뱅크샐러드는 최근 약 1년 동안 진행해온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목표액을 달성했다. SK증권 사모펀드 운용사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세운 사모투자 합작회사 SKS마이데이터와 KT·기아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SKS마이데이터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에도 뱅크샐러드의 전환우선주 8만 4785주를 취득하면서 김태훈 대표에 이어 회사의 2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SKS마이데이터의 경우 단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것”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 및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도 속속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인 모인은 이달 초 172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포스(POS)를 서비스하는 페이히어 역시 지난 22일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고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핀테크 기업들의 투자 유치 성공은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8년 2조 6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핀테크 산업은 오는 2023년 4조 90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3.24%에 달한다. 핀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헬스케어·교육·공공 등 비금융 영역으로까지 확장성을 갖추면서 관련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사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듯하다”며 “국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함으로써 옥석 가리기와 함께 우량 핀테크 업체를 향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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