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화·롯데가 꽂힌 열매컴퍼니, 내년 IPO 나선다

상장 목표로 NFT·인테리어 등 사업 확장 잰걸음
작가 오픈마켓 버즈아트 인수도 완료
최근 시리즈B 투자로 몸값 1000억원 평가
한화-유온·롯데·KT인베·DS자산운용 등 투자
  • 등록 2022-03-23 오전 4:30:00

    수정 2022-03-23 오전 4:30:00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근 한화투자증권과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 굵직한 투자자들부터 시리즈B 투자유치를 받는 만큼 IPO를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는 1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종료를 목전에 뒀다.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과 유온인베스트먼트가 Co-GP(공동 업무집행조합원) 형태로 참여했고, 롯데렌탈과 KT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투자한 VC 중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이 추가 투자에 나섰다.

열매컴퍼니는 작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산업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위메이드트리 등으로부터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열매컴퍼니는 두둑하게 장전한 실탄으로 올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만명 이상의 글로벌 작가들이 활동 중인 오픈마켓 플랫폼 버즈아트를 올 초 인수, NFT(대체불가토큰) 및 미술품 인테리어 사업을 준비 중이다.

버즈아트는 온라인 작품 전시와 판매 등 서비스를 통해 신진 예술인과 예술 애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버즈아트에서 활동 중인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 NFT 발행을 지원, 인지도 상승을 돕는다는 취지다.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새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술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인테리어 제작 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근 시리즈B 라운딩에 유통사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참여한 만큼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규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함께 새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술품 공동구매 비즈니스를 최초로 시장에 도입하며 리더급 자리를 굳힌 만큼, 작가들의 지적재산권(IP)으로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KPMG 삼정회계법인과 미국계 사모펀드를 거쳐 간송미술관에서 근무하던 중 미술투자 대중화를 위해 2016년 열매컴퍼니를 설립했다. 지난 2018년 10월 아트앤가이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30여개 작품을 공동구매해, 누적 공동구매 금액 32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가 투자한 그림을 재매각한 작품은 75개로, 평균 수익률은 33%다. 김환기와 이중섭,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 공동구매에 성공해 미술투자를 대중화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은 2019년 16억원에서 작년 174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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